송유빈 "가수 데뷔 아직 실감안나..백지영 선배에 감동"(인터뷰)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5.05.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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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빈 / 사진=임성균 기자


가수 송유빈(17). 지난 해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6'에서 빼어난 잠재력을 인정받아 톱5까지 올랐던 고등학생이었고, 이제는 이름 앞에 '가수'란 타이틀을 붙여도 되는 위치까지 왔다. 물론 갓 데뷔하긴 했지만 '슈퍼스타6' 심사위원이었으며 이제는 같은 소속사 식구가 된 백지영과 지난 3월 말 '새벽 가로수길'을 함께 발표, 프로 가수의 길을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했다.

백지영과 듀엣곡이자 발라드인 '새벽 가로수길' 활동을 지난 달 성공리에 마친 송유빈은 최근 스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데뷔곡으로 팬들과 만났던 소감 및 향후 각오를 허심탄회하게 전했다.


"프로 가수가 돼보니 기분이 좋긴 한데 부담도 컸어요. 무대에서 제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도 느꼈고요. 하지만 백지영 선배님이 옆에 서 잘 챙겨 줘 기분 좋게 활동한 것 같아요. 참, 짧지만 '새벽 가로수길'이 음원 차트 1위를 했을 때는 정말 뿌듯하고 신기했어요. 의욕도 더 생겼고요."

아직 어린 고등학교 2학년생이지만, 음악적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철저한 게 송유빈이다. 이번 데뷔곡 활동에서 자신이 모자라다고 느낀 것들에 대해 벌써부터 보완 작업에 들어갔다. 특히 소속사 선배들인 백지영와 길구봉구에 많은 것을 얻고 있다.

"'새벽 가로수길' 활동 기간, 백지영 선배님과 KBS 1TV '열린 음악회'에 같이 나간 적이 있는데 선배님께서 리허설 때 '잊지 말아요'를 부르는 걸 보고 감동 받아 눈물까지 흘릴 뻔 했어요, 정말 표현력, 가창력, 해석력 등 에서 최고 가수라는 걸 느꼈죠. 백지영 선배님 보면서 꼭 저런 가수가 돼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더 열심히 노력해야하는 이유죠. 지금도 계속 회사 선배님들인 길구봉구 형들에 보컬 레슨을 받고 있어요. 형들이 잘 가르쳐 주는데, 형들의 멋진 부분을 다 제 것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도 있어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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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빈 / 사진=임성균 기자


대구 출신인 송유빈은 가수의 활동에 보다 몰두하기 위해 올해 학교를 서울의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로 옮겼다. 학과는 나중에 연기 및 연예계 다른 분야에도 꿈이 있기에, 연기과로 택했다. 고등학생이지만 자신의 미래를 벌써부터 머리에 그리고 있을 정도로 송유빈은 가수 생활에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었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제 목소리를 들으면 바로 저라고 알 수 있을 만한, 개성 넘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노래도 부르는 대중성 있는 가수도 되고 싶고요. 기회가 주어진다면 연기와 예능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고 싶어요. 그래서 고등학교도 연예과로 갔죠."

송유빈은 현재 솔로 음반을 준비 중이다. 이 앨범이 나올 때쯤이면 이젠 대선배 백지영과 함께 가 아닌, 혼자 무대에 서야한다. 송유빈도 이 점을 잘 알고 있었다.

"요즘 춤도 배우고 있어요. 지금은 몸치 탈출을 위한 수준이지만, 앞으로는 미디엄 템포의 달달한 노래에 도전해보고 싶어 열심히 배우고 있죠. 제 솔로곡을 낼 때는 '새벽 가로수길' 때와는 달리, 저만의 다른 뭔가를 꼭 보여드릴 필요가 있다고 느꼈거든요."

송유빈은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한없이 진지하다. 하지만 이상형 등 사적인 말을 건넬 때면 영락없이 풋풋한 고등학생이다.

EXID 멤버 하니의 열혈팬이라고 이미 밝힌 송유빈은 이 사실을 다시 한 번 꺼내자 "예쁘신데 무척 털털하신 것 같아 그 부분에 반했어요"라며 "'새벽 가로수길' 방송 활동을 조금만 더 했어도 누나를 자주 볼 수 있을 텐데,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워요"라며 웃었다.

데뷔곡 제목은 '새벽 가로수길'이지만 아직 어려 새벽에 가로수길을 못 가봤다는 송유빈은 '슈퍼스타K6' 출연 당시부터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닮은꼴이란 말도 자주 들었다. 송유빈은 "제가 감히 인정하고 안하고 할 사안은 아닌데, 저는 유노윤호 선배님 닮았다는 말이 좋아요"라며 "유노윤호 선배님은 남자가 봐도 멋진 분이기 때문이죠"라며 미소 지었다.

'슈퍼스타K6'에 함께 나섰던 곽진언 김필 등과 요즘도 자주 연락을 주고받으며 힘을 얻고 있다는 송유빈은 "형들도 가수로서 더욱 잘 되고, 저 역시 더 열심히 활동해 많은 분들께 저와 제 노래를 확실히 알리고 싶어요"라며 "다음 음반, 꼭 기대해 주세요"라며 당찬 말 속에 인터뷰를 마쳤다.

열정과 순수함을 동시에 갖춘 송유빈이기에, 향후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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