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쌍칼' 조지훈이 돝섬으로 간 까닭은?(인터뷰)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5.05.0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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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조지훈 /사진=스타뉴스


"돝섬이 왜 좋냐면요~"

KBS 2TV '개그콘서트'의 '사마귀유치원' 코너에서 '쌍칼'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던 개그맨 조지훈(37). 그가 '돝섬'으로 떠났다.


조지훈은 이달 돝섬홍보대사에 발탁됐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있는 돝섬은 면적 0.094㎢, 해안선 길이 1.1㎞의 작은 섬이다. 한자로는 '돼지 저(猪)'를 써서 저도( 猪島)라 적는다.

현재 방송을 잠시 쉬고 있는 그는 돝섬의 매력에 푹 빠진 듯 했다. 전화기 너머로 돝섬을 얘기하는데 설렘이 가득했다.

"왜 멀리 남해까지 갔느냐"고 물었더니 "돝섬을 잘 몰랐는데 알고 보니 이만한 섬이 없더라"며 돝섬의 매력을 줄줄이 읊는다. "일부에서는 제가 사업 한다고 하는데 재능 기부 차원에서 하는 거예요. 공익사업이랄까요. 수익을 바라고 하는 사업은 아니죠. 시의원이나 이런 거 나오려고 하는 것도 절대 아니에요! 하하하."


돝섬에 가면 '쌍칼'도 볼 수 있다. 그는 주말마다 '쌍칼'로 변신해 돝섬을 누빈다. '런닝맨'의 돝섬 버전으로 조지훈을 잡으면 인증사진을 찍어주고 선물도 준다고 했다.

'홍보대사'니 돝섬 자랑을 해달라고 했다.

"돝섬은 작은 섬이에요. 규모가 작아서 40분이면 섬 전체를 둘러 볼 수 있어요. 요즘 젊은 분들 사진 찍어서 추억 남기는 거 좋아하시잖아요. 돝섬은 그런 '추억'들이 섬 곳곳에 쌓여있습니다. 사계절 꽃이 피어요.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장미, 가을에는 국화, 그리고 겨울에는, 눈꽃이 핍니다."

그는 "공기가 정말 깨끗해서 비를 맞아도 아무 이상이 없다"며 "비를 맞으면서 걷는 추억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바다도 깨끗하다고. 조지훈은 "물이 맑아 수심 10미터까지 볼 수 있다"고도 했다. 정말? 그는 "직접 낚시 줄을 넣어 봤다"며 자신했다.

재치도 잊지 않았다. "마산합포구 여객선터미널에서 10분 정도 배 타고 오시면 돼요. 근데 그 배가 오후 6시에 끊겨요. 배 끊기면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꼼짝 못하고 돝섬 안에 있어야 해요. 솔깃~하시죠?(웃음). 참, 그런데 숙박시설은 없답니다. 하하하. 여름이니까 뭐, 하하하하." 짓궂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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