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 장동민·유세윤·유상무 "사죄, 또 사죄..그리고 속죄"(종합)

개그 그룹 옹달샘(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막말 파문 관련 기자회견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5.04.2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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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멤버 장동민/사진=이기범 기자


개그 그룹 옹달샘(장동민, 유세윤, 유상무)이 막말 파문과 관련 "너무 죄송하다. 사죄한다"고 공식 사과했다.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는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막말 파문과 관련 상처를 받았을 사람들에게 고개를 숙여 사죄했다.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는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90도로 허리를 숙이며 거듭된 막말 파문에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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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파문 관련 사죄하는 옹달샘/사진=이기범 기자


먼저 장동민은 "정말 죄송합니다. 어떤 말씀을 드려도 할 말이 없다"며 과거 인터넷 방송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했던 막말과 관련 사죄의 뜻을 밝혔다.


그는 "청취자분들과 가깝게 더 많은 분들에게 많은 웃음을 드리려고 했다. 웃음만을 생각하다보며, 서로 내뱉는 말이 세졌다. 격한 말들을 쓰게 됐다 .그 웃음이 누군가에게 상처 된다는 생각 못하고 안일한 생각만 가졌다. 저의 이런 경솔한 태도에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장동민은 "저희 부족한 언행을 통해 상처 받은 당사자, 가족들에게 사죄드린다. 더 이상 이런 일 반복하지 않도록 평생 약속하겠다"며 "되돌릴 수 없지만 신중을 다해서 여러분 주신 사랑 보답하겠다. 늘 반성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살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고개 숙여 사죄했다.

그는 최근 과거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생존자 A씨 관련 발언으로 피소를 당한 것과 관련 "너무 죄송하다, 경찰 조사 받고 벌도 달게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동민은 자신이 피소를 당한 후 A씨 법률 대리인을 찾아간 것은 "고소 취하 목적이 아닌 사죄의 뜻을 밝히려고 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과하는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었다. 경찰조사 받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맞다. 경찰 조사도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며 "그에 따른 벌 달게 받겠다. 너무 죄송한 마음이 있어서, 전해드려서 조금이라도 편해지실 수 있다면 하는 마음으로 찾아뵈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 담아서 편지 전해드렸는데, 잘 전달 됐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장동민은 A씨를 향해 "이 자리를 빌어서 그 분께 너무 죄송하다는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다. 저로 인해서 상처 받고, 기억하기 싫은 일을 기억하게 돼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너무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여 사죄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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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멤버 유상무/사진=이기범 기자


유상무, 유세윤 또한 과거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했던 막말과 관련 "너무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상무는 "평상시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 어떤 방법으로 속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며 "사실, 저희 셋이 그런 일도 많이 하자고 얘기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용서해주시는 날까지 정말 열심히, 잘못에 대한 모든 것을 하면서 그렇게 하기로 얘기했습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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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멤버 유세윤/사진=이기범 기자


유세윤은 자신의 말로 상처 받았을 사람들에게 사죄의 뜻을 밝혔다. 또한 최근 과거 발언과 관련 논란이 재점화 된 후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하는 것과 관련 "사과도 너무 늦었고, 사태 심각성 몰랐다"며 "(과거 했던 발언)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죄송합니다"고 말했다.

장동민, 유상무, 유세윤은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방송국, 제작진의 뜻을 전적으로 따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동민은 "현재 하고 있는 방송은 너무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저희가 지금 촬영해 놓은 분량이 많다. 그 부분에 대해 '하차하겠다, 아니다'고 말하는 게 결례고 실례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하차부분에 대해 논할 수 있는,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방송국, 제작진 여러분 뜻에 맡기겠다. 겸허하게 모든 것을 받아들이겠다. 기회 주신다면 성실하게 하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장동민은 기자회견을 마치면서 "앞으로 밝은 뉴스를 드리는 옹달샘이 되도록 노력하고, 여러분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대단히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며 사죄했다.

장동민은 최근 과거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했던 발언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 논란이 재점화 됐다. 장동민과 함께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한 유세윤과 유상무도 해당 프로그램에서 했던 다른 이야기들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장동민은 지난 27일 과거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1995년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생존자를 두고 한 말과 관련해 당시 생존자 A씨로부터 명예훼손 및 모욕죄 혐의로 피소 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이 방송에서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건강 동호회 얘기를 하던 중 "그래서 옛날에 삼풍백화점 무너졌을 때, 뭐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다 오줌 먹고 살았잖아"라고 언급했다. 이에 생존자 A씨가 지난 17일 서울동부지검에 장동민을 명예훼손 및 모욕죄 혐의로 고소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장동민은 자신이 DJ를 맡고 있던 KBS 라디오 쿨 FM(89.1MHz(서울·경기)) '장동민 레이디 제인의 두시!'에서 하차했다.

또한 장동민은 이보다 앞서 지난 14일 같은 프로그램에서 여성 비하 발언 및 막말로 논란을 빚어 MBC '무한도전'의 식스맨 프로젝트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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