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연속안타' 이치로, 타율 3할 돌파..2900안타 가시권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04.2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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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이치로. /AFPBBNews=뉴스1





스즈키 이치로(42)가 6경기 연속안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율을 0.304로 끌어올렸다. 통산 2858안타로 연내 2900안타 돌파가 확실해 보인다.


마이애미 말린스의 이치로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7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6-2 승리에 기여했다. 2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6경기 연속안타이며 전날 4타수 2안타에 이어 이틀 연속 멀티히트다.

통산 2844안타로 시즌을 맞은 이치로는 사실 50안타도 버거워 보였다. 스탠튼, 오즈나, 옐리치 등 젊은 외야수들이 확고한 주전이었기 때문이다. 말린스 역시 애초에 백업 외야수의 역할로 이치로를 데려온 것이기 때문에 많아야 200타석 정도가 예상됐다.

하지만 시즌 초부터 옐리치가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15일짜리 DL 명단에 올랐고 이치로에게 선발 출장 기회가 왔다. 이치로는 올 시즌 현재까지 선발 출장한 9경기 가운데 8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냈고 멀티히트도 3차례다. 우연히 온 기회를 확실하게 움켜쥐었다.


27일 현재 이치로는 19경기 모두 출장했고 46타수 14안타를 기록 중이다. 주먹 구구 식으로 계산하면 392타수 119안타 페이스다. 옐리치가 복귀하면 출장 비중이 낮아지겠지만 시즌 전 전문가들이 내다봤던 200타석은 가뿐하게 넘을 것으로 보인다. 꾸준히 타격감만 유지한다면 100안타도 무리는 아니다. 올해 14안타를 추가해 통산 2858안타, 2900안타 돌파는 기정사실이다.

한편 이치로는 1992년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에서 데뷔했다. 일본에서 9년 동안 통산타율 0.353 1,278안타를 기록했다. 2001년에는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로 둥지를 옮겼다. 2012년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뒤 올해에는 말린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10년 연속 200안타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지난 시즌까지 14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2858안타를 기록 중이며 명예의 전당 보증수표라는 3,000안타까지는 142개가 남았다. 미·일 합계로는 4136안타를 기록 중이다. 전설적인 타자 피트 로즈가 가지고 있는 역대 최다안타 4256개에도 120개로 근접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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