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폭발' 양석환, LG의 신바람 깨웠다

마산=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04.2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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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양석환. /사진=OSEN





LG 트윈스 신인 내야수 양석환이 '멀티 장타'로 활약하며 LG 타선에 신바람을 불어 넣었다.


양석환은 26일 마산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7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러 팀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안타 2개는 모두 2루타였다.

특히 2번째 안타의 순도가 높았다. 영양가 만점짜리 적시타였다. 2루타 하나로 경기 흐름을 한순간에 가져왔다.

첫 타석에서 좌중간 담장을 직접 때린 2루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양석환은 1-2로 뒤진 6회 초에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찰리의 호투에 막혀 끌려가던 LG였다. LG 선발 소사 역시 7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하는 등 역투하고 있었으나 LG 타선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그나마 6회 초 2사 후에 이진영, 이병규(9)가 연속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2사 1, 3루 기회가 양석환에게 왔다.

동점 적시타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 기회를 놓치면 찰리의 페이스에 계속 끌려갈 수 있었다. 양석환도 누구보다 잘 알았을 것이다.

승부는 싱거웠다. 초구와 2구 커브를 지켜봤다. 1스트라이크 1볼에서 3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좌익선상으로 총알같이 빠져나갔다. 이진영이 홈을 밟기에는 충분했다.

2루에 안착한 양석환도 박수를 치며 자축했다.

신인 양석환이 천금 같은 적시타를 때려내자 후속타자들도 연속안타로 깨어났다. 최경철이 볼넷으로 출루해 베이스를 꽉 채웠고 정의윤, 오지환이 연속안타를 쳐 순식간에 3점을 추가, 찰리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경기가 끝난 뒤 양석환은 "찰리가 슬라이더로 승부해 오길래 슬라이더를 기다리고 있었다. 14타수 만에 안타를 쳤다. 삼진 먹더라도 내 스윙을 하자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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