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 6년만 종영..아이들 자랐고 부모들 변화했다(종합)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5.04.26 11:59 / 조회 : 5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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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글로벌 붕어빵' 영상 캡처


마지막이었지만 유쾌했다. 아쉬움보다는 아이들의 성장 및 부모들의 변화의 기쁨을 보여주는데 집중했다.

26일 오전 SBS 예능프로그램 '글로벌 붕어빵'(이하 '붕어빵')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정은표 가족을 비롯해 이정용, 염경환, 박찬민, 박지선, 홍인규, 최재원, 조슈아, 토미 가족 등 '붕어빵'이 낳은 10여 가족이 모두 출연했다.

'붕어빵'은 가족 예능의 원조라 불리며 지난 6년간 사랑받아 왔다. 스타와 아이가 함께 나와 퀴즈를 풀고, 토크를 펼치며 고정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육아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붕어빵'은 원조 육아 예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자리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가족들이 총출동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아이들은 몸 뿐 아니라 지식과 감성까지 자란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6살 때부터 '붕어빵'에 출연했던 정은표 아들 지웅이는 변성기가 온 목소리를 공개했다. 지웅이는 "남자가 돼가는 것 같다"고 인사말을 건네는가 하면 사자성어를 줄줄 읊어 놀라움을 안겼다. 지웅이의 동생 하은이는 "초등학생 삶이 거기서 거기지 않냐"고 더욱 성장한 입담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정은표의 막내 동생 정지훤까지 출연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개그맨 홍인규와 그의 아들 홍태경은 "'붕어빵'에 출연하면서 성격도 달라졌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홍인규는 "처음 '붕어빵'에 출연했을 땐 태경이가 룰도 몰라서 게임도 제대로 못했는데, 이젠 세상 물정도 알고, 사교성도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홍태경은 "놀이터에 놀러 가면 먼저 놀자고 말한다"면서 친구들에게 먼저 접근하는 모습을 보여 놀라움을 안겼다.

개그우먼 김지선의 아들 김성훈은 "처음 '붕어빵'에 출연했을 땐 너무 떠들었다"며 "이젠 차차 좋아지고 있다"고 달라진 모습을 전했다. 김성훈은 "제가 '붕어빵' 할 때 너무 떠들어서 PD님이 '넌 안되겠다'고 해서 짤렸다"며 "그래도 차차 좋아지고 있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인 염경환 아들 염은률은 "제가 그동안 공부를 못하는 척 연기했다"며 "이전에 '붕어빵'에 출연했을 때 바보처럼 한 건 분량을 위한 것이다. 요즘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어려운 수학도 100점만 맞는다"고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박찬민 SBS 아나운서의 딸이자 '붕어빵'이 배출한 스타 박민하도 훌쩍 자란 모습이었다. 박민하는 "포털에서 '붕어빵'을 검색하면 박민하가 나오고 박민하를 검색하면 '붕어빵'이 나온다"며 "'붕어빵'에 출연한 이후 드라마에도 나오고 광고도 찍고 OST도 불렀다"고 그동안의 생활을 전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6년의 시간을 채운 '붕어빵' 신구 멤버들은 이날 스피드 퀴즈, 몸으로 말해요 등 대표 코너들을 함께하며 문제를 풀어갔다. 이 과정에서 문제를 맞히지 못한 홍태경이 눈물을 보이고, 이정용은 변함없이 흥분한 모습을 감추지 못해 폭소케 했다.

또한 정은표 부자는 난이도가 다른 문제와 정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여기에 마지막엔 동점으로 막을 내려 훈훈함을 자아냈다. 모든 아이들이 상품을 함께 나눠 가지며 행복한 마무리를 선보였다.

아이들와 부모가 함께 즐겼던 마지막 녹화였던 만큼 아쉬움은 남다른 모습이었다. 늘 밝았던 링컨도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하지만 이들은 "시청자 여러분들 덕분에 행복했다"면서 또 다른 성장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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