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위' 광주FC, '9위' FC서울 잡고 반격 나설까?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4.2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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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광주 FC가 목포에서 열리는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리를 노린다.

광주는 26일 오후 2시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8라운드 FC 서울과의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광주는 승리가 간절하다. 지난 7라운드 성남 FC와의 홈경기서 경기 종료 직전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험난했던 3연패에서는 탈출했지만 아쉬운 순간이었다.

하지만 아직 낙담하기에는 이르다. 5위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하기에 다시 반등의 기회를 찾는다면 충분히 순위를 재차 끌어올릴 수 있다.

특히 이번 서울전은 목포에서 열리는 마지막 홈경기다. 아직 광주는 목포에서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그 어느 경기보다 승리에 대한 간절함이 크다. 광주는 서울을 반드시 꺾고 홈 첫 승리와 함께 기분 좋은 분위기로 광주에 돌아가겠다는 각오다.


광주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7라운드 경기가 열린 지난 2011년 4월 24일 서울과의 만남을 재현하고자 한다.

당시 양 팀은 리그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하며 12위(서울)와 14위(광주)에 머물러 있었다. 많은 이들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며 서울의 승리를 점쳤다.

하지만 '다윗' 광주는 승리를 향한 강한 정신력으로 '골리앗' 서울을 1-0으로 격파, 반등에 성공했다. 현 서울 최용수 감독은 이 경기 후 수석코치에서 감독 대행으로 올라섰다.

4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도 상황은 비슷하다. 광주는 부상과 체력적 한계에 부딪히며 2승 2무 3패 승점 8점으로 순위가 8위까지 떨어졌다. 서울은 2승 2무 4패 승점 7점으로 9위다.

특히 지난 라운드 광주는 연패탈출에 성공했으나 서울은 라이벌 수원에 5:1로 대패하면서 최악의 순간에 직면해 있다.

광주는 이번 서울전 승리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광주만의 날카로운 축구를 업그레이드 했다. 일주일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육체적, 정신적으로도 재무장했다.

이번 경기의 관건은 '주전 미드필더들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이다. 광주는 수비형 미드필더 이찬동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고 서울은 고명진이 나올 수 없다. 두 선수 모두 각 팀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선수들이다.

광주는 목포 마지막 홈경기서 승리를 위한 배수의 진을 친다. 광주는 이 경기 후 29일 오후 7시30분 대전 시티즌과의 FA컵 원정 경기를 치른 뒤, 5월 3일 오후 2시 전남 드래곤즈와의 진정한 홈 개막전을 치른다. 이에 광주는 승리를 통해 확실한 분위기 반전을 이뤄 광주로 복귀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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