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무도', 생고생이 곧 웃음이다..'무인도 특집'(종합)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5.04.25 20:02 / 조회 : 5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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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10주년을 맞이한 '무한도전'은 역시 남달랐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10주년 맞이 '10주년 앙케트 특집'으로 꾸며졌다.

유재석은 방송을 통해 "오늘 드디어 '무한도전'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며 "시청자 여러분 진짜 감사합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이후 "이렇게까지 10년이나 올 수 있을지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꿈인가, 많은 생각이 든다"며 "새로운 웃음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은 '10주년 앙케트 특집', '무인도 특집'으로 나뉘어 꾸며졌다.

'10주년 앙케트 특집'에서는 멤버들이 각자 낸 미션 앙케트에서 3위에 올라야 했다. 실패할 경우, 해외 출장을 떠나야 했다. 앙케트 결과 멤버 전원이 실패했고, 결국 해외로 떠나게 됐다.

이후 멤버들이 '무인도 특집'을 다시 한 번 하게 되는 모습이 공개됐다. '무한도전'의 10년 역사에서 최고의 특집으로 '무인도' 편이 뽑혔고, 이에 다시 한 번 무인도에 입성하게 됐다.

제작진은 모든 앙케트가 끝난 후 곧 멤버들을 차에 태워 무인도로 향했다. 하지만 기상 악화로 촬영이 미뤄졌다.

다시 모인 멤버들은 양복 차림에 다소 들뜬 기분이었지만 이내 무인도로 떠나게 된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멤버 전원이 연출 김태호PD에게 불만을 토로했지만 이미 배는 이들은 무인도로 향하고 있었다.

이번 '무인도 특집'의 목적지는 상공경도였다. 2007년 6월 '생고생 끝판왕'으로 불렸던 '무인도' 편의 악몽이 떠오른 멤버들은 현실을 부정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도착한 무인도에는 제작진이 과거 악몽을 떠오르게 하는 야자수 나무를 만들어 놨고, 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제대로 된 물품도 없었다. 1박2일 동안 무인도에 있어야 할 상황에 멤버들은 어쩔 줄 몰라했다.

유재석은 "10주년을 조촐하게 한다고 하더니 이게 조촐한 거냐"라며 김태호PD에게 항의를 했다. 멤버들은 이곳이 정글이라고 생각하며 SBS '정글의 법칙'에 출연하는 김병만, tvN '삼시세끼-어촌편'에 출연한 차승원이라도 불러달라고 했다. 그러나 김태호PD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태호PD는 "내일 아침까지 버티기 힘들면 주변에 있는 흰 돌을 모아 S.O.S를 만들면 데리러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유유히 무인도에서 멀어졌다.

멤버들은 제작진이 무인도에 굴이 많다는 말을 듣고 굴 채집에 나섰다. 식량이 될 수 있는 해산물을 찾았지만 멤버들은 좀처럼 찾을 수 없었다. 모두들 넋이 나간 채 "SOS"를 외쳤다.

이번 '무인도 특집'은 '무한도전' 특유의 반짝이는 아이템이었다. '설마'하는 마음을 진짜로 만들어 냈다. 8년 여 만에 다시 한 번 생고생을 하게 된 멤버들은 투덜거리면서도 끼니를 위해 음식 찾기에 나섰다.

10주년이라고 즐겁고, 축하 파티라도 했다면 '무한도전'이 아니었다. 제대로 된 고생, 제대로 된 도전이야 말로 '무한도전'의 정신이었다. "살려달라", "SOS"를 외치는 멤버들의 1박2일 무인도 생활이 또 한 번 시청자들에게 큰 웃을 선사할 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무한도전'은 2004년 4월 23일 MBC 토요예능 프로그램 '토요일'의 '무모한 도전'에서 시작한 '무한도전'은 방송 시작 만 10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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