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 라쿠텐전 7이닝 2실점..'시즌 4승' 달성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4.25 17:28 / 조회 : 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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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26, 지바 롯데). /사진=OSEN






지바 롯데 마린스의 이대은(26)이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상대로 시즌 4승을 따냈다.

이대은은 25일 일본 미야기 현 센다이에 위치한 코보 스타디움 미야기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라쿠텐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13구를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동시에 시즌 4승과 함께 무패행진을 내달렸고, 평균자책점도 종전 3.33에서 3.16으로 끌어내렸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이대은은 0-0으로 맞선 1회말, 라쿠텐의 선두타자 마쓰이 가즈오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후지타 가즈야, 긴지에 연속안타, 윌리 모 페냐에 볼넷까지 내주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가비 산체스를 2루수 뜬공, 고토 미쓰타카를 3루수 땅볼, 젤러스 휠러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이대은이 위기를 잘 벗어난 가운데, 팀 타선도 2사 2루에서 터진 요시다 유타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몸이 덜 풀린 탓인지, 이대은은 2회말에도 또 한 점을 내줬다.


이대은은 2회말 첫 타자 시마 모토히로를 유격수 땅볼로 잘 처리했지만 후쿠다 마사요시에 좌익수 방면 2루타, 마쓰이에 볼넷을 내줬고, 후지타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긴지에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다행히 계속된 2사 1, 2루의 위기에서 윌리 모 페냐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이대은의 초반 페이스는 불안해보였다.

하지만 팀 타선이 다시 한 번 이대은에 힘을 실어줬다. 지바 롯데는 3회초 공격에서 라쿠텐 선발 노리모토 타카히로를 상대로 선두타자 스즈키 다이치, 이마에 토시아키의 연속안타, 4번 타자 알프레드 데스파이네의 좌월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순식간에 스코어를 4-2로 뒤집어 버렸다.

팀 타선의 지원을 받은 이대은도 힘을 냈다. 이대은은 라쿠텐의 3회말 공격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고, 4회에는 안타 하나를 맞았지만 삼진 하나를 곁들이며 실점 없이 라쿠텐의 공격을 막아냈다. 그리고 5회에는 삼진 2개를 따내며 또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이대은이 완벽하게 페이스를 찾은 가운데, 지바 롯데는 6회초 공격에서 안타 2개, 볼넷 1개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이마에의 싹쓸이 2루타를 통해 스코어를 7-2로 크게 벌렸다. 이어 이대은은 6회를 다시 한 번 삼자범퇴로 끝냈고, 7회에는 선두타자 후쿠다 마사요시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마쓰이, 후지타, 긴지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이후 지바 롯데는 8회말 등판한 카를로스 로사가 산체스에 솔로 홈런 한 방을 허용했지만, 9회말에 등판한 니시노 유지가 실점 없이 라쿠텐 타선을 막아내며 팀과 이대은의 승리를 무사히 지켜냈다.

한편, 지바 롯데는 이날 승리로 10승 12패 2무(승률 0.455)를 기록, 9승 11패(승률 0.450)의 라쿠텐을 제치고 퍼시픽리그 4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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