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메시' 이승우, A대표팀 최연소 데뷔 가능할까?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4.2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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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시진=뉴스1





세계적인 명문 구단. FC 바르셀로나(스페인). 그리고 이 유럽 최고의 축구 클럽 산하 유스 팀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가 있다. 1998년 1월 6일생. 장차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 바로 '축구 천재'로 불리는 이승우(17,바르셀로나 후베닐 A)다. 그가 18세 이하(U-18) 대표팀의 일원으로 한국 팬들 앞에 선다.


한국 U-18 대표팀(감독 : 안익수)이 오는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5 수원 JS컵 U-18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 참가한다. 이 대회는 박지성(34,은퇴)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JS파운데이션이 유소년 축구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한 국제 청소년 축구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유럽의 강호 프랑스와 벨기에 및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가 출전한다. 한국은 29일 오후 8시 우루과이전을 시작으로 5월 1일 오후 5시 15분 벨기에전, 5월 3일 오후 6시 프랑스전을 각각 치를 예정이다.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한국에서 열린다. 2년 뒤 20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할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은 바로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현 18세 이하 대표팀에 속해 있다. '그리고 이 대표팀에는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승우가 뛰고 있다.


이승우는 대동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2010년 유소년 월드컵 대회라 불리는 '다농 네이션스컵'에 출전해 득점왕에 올랐다. 이어 지난 9월 태국서 열린 '2014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에서는 5골을 넣으며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이승우는 득점왕과 MVP(최우수선수)를 모두 차지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승우는 지난 15일 입국 인터뷰 당시, "(국가대표가 되는 것은)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일이다. 항상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며 "국가대표 최연소 데뷔 기록을 깨는 게 꿈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국내 최연소 A매치 데뷔 기록은 지난 1983년 태국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 김판근이 갖고 있다. 당시, 그는 17세 242일의 나이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다. 만약 현재 17세인 이승우가 이 기록을 깨트리기 위해서는 오는 9월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리거나, 8월 동아시안컵에 출전해야 한다.

완전히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은 지난 22일 U-18 대표팀의 훈련을 지켜봤다. 슈틸리케는 이승우와 백승호(18,FC 바르셀로나 후베닐 A) 등 한국 선수들을 직접 눈으로 보며 컨디션을 체크했다. 이제 슈틸리케 감독은 JS컵이 열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직접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할 예정이다.

하지만 안익수 U-18 감독은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이승우에게 쏠리는 것을 경계했다. 22일 훈련을 마친 뒤 안 감독은 "이승우는 스타플레이어다. 모든 미디어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며 "그러나 이승우는 우리 팀 25명 선수 중 한 명일뿐이다"고 선을 그었다.

과연 이승우가 쏟아지는 팬들의 관심을 등에 업고 최연소 A대표팀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 것인가.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JS컵에서 실력으로 모든 것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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