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찬휘 "김경희 찾아준 유재석, 정말 고마운분"(인터뷰②)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5.04.2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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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소찬휘 /사진=이기범 기자


(인터뷰①)에서 계속

-유재석에 대한 감정이 남다를 것 같다(유재석과 소찬휘는 1972년생 동갑내기다. 소찬휘는 인터뷰 내내 유재석을 존대했다.)


▶정말 고마운 분이죠. 제 본명을 찾아주신 분이에요. '토토가' 찍을 때 노래방 장면 찍고 나서 나오는데 저한데 그러더라고요. '소찬휘씨 제가 진짜 스타로 만들어 드릴 게요'. 처음에는 뭔 소린지 했죠. 내가 낚였나 했는데, 그 말뜻을 나중에야 알게 됐어요. 고맙고 감사해요.

-요즘도 연락을 하는지.

▶마지막 문자는 설날이었어요. 아침 7시 30분에 정확히 문자가 오더라고요(웃음). 유재석씨 성격에 조만간 연락이 오지 않을까 해요. 워낙에 바쁘신 분이고 서로 막 친한 사이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도 간간히 연락만 주고받을 것 같아요. 저야 많이 친해질 수 있다면 좋겠죠. 그런데 일단 볼 기회가 별로 없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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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찬휘의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 출연 당시 모습


-유재석이 왜 그렇게 챙겼을까.

▶모르겠어요. 제가 안 돼 보였나 봐요(웃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유재석씨와 얘기를 안 해 봤어요. 워낙 유재석씨 스타일이 깍듯한 스타일이잖아요. 예전에 유재석씨가 개그맨 일 때 퀴즈 프로그램을 같이 한 적이 있어요. 유재석씨가 MC를 본 SBS '진실게임'에도 제가 출연한 적이 있고요. 그런데 저는 예능을 못해서 예능이 무서웠거든요. 그러다보니 유재석씨를 볼 기회가 없었죠. 어쨌거나 저는 고마울 뿐이에요. 유재석씨가 '김경희'라고 본명을 불러준 덕에 요즘은 어디를 가나 다 김경희씨라고 불러줘요.

-본명으로 불리면 기분이 어떤가.

▶일단은 뭐랄까. 활동명 이외에 이름이 하나 더 생긴 느낌이에요. 공연장에 가면 휴대폰에 이름 적어서 응원하잖아요. 저는 소찬휘보다 김경희라고 적힌 게 더 많아요. 그걸 볼 때마다 아, 이게 방송의 힘이구나, 방송이 힘이 크구나, 느끼죠. 또 어떻게 보면 '무한도전'의 힘이 큰 거겠죠. 저야 소찬휘나 김경희나 둘 다 제 이름이니까 좋아요. 김경희로 불러주면 뭔가 다른 느낌이 있어요(웃음).

-소녀시대 서현과의 인연도 화제였는데.

▶서현이 뮤지컬 할 때 제가 응원도 가고 했죠. '나가수' 할 때는 '언니 파이팅하세요'라고 문자도 오고 그랬어요. 서현이도 봐야하는데, 지금 봐야할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에요(웃음).

-유재석, 소녀시대 서현은 일종의 '대중문화 아이콘'인데 소찬휘와 특별한 인연을 맺는 이유가 있을까.

▶저는 그냥 사람 대 사람으로 인간미, 정(情) 이런 걸 나누는 것이라고 봐요. 서현이가 저한테 그런 문자를 보낸 적이 있어요. '언니랑 인연을 맺게 돼서 너무 좋아요'라고요. 아이가 나이에 걸맞지 않은 인연이라는 단어를 쓰는데, 제가 답장을 망설이다가 보냈어요. '서현아 네가 인연이라는 단어를 쓰니 언니가 참 뭉클하다. 서현이는 독특한 힘을 지닌 아이 같아'라고요. 유재석씨는 저하고 연배고 같고 그런데 뭐라고 설명을 해야 할지..인간미가 많은 분이에요.

(인터뷰③)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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