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vs헐크버스터, 누가 셀까?..'어벤져스2' 떡밥 뜯어보기②

[★리포트]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5.04.22 07:00 / 조회 : 15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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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스틸컷


상반기 최고 화제작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이 드디어 베일을 벗고 관객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화려한 SF블록버스터로서의 위용을 드러낸 '어벤져스2'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지탱하는 수많은 떡밥들로 가득한 작품이기도 했다. 물론 주요 촬영지로 쓰인 한국 팬들이 궁금해 하는 대목들도 상당하다.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몇몇 떡밥들을 소개한다.


◆헐크버스터

헐크버스터는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가 헐크를 제어하지 못하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만든 어벤져스 슈트다. 토니 스타크와 '헐크' 브루스 배너가 직접 개발에 참여했다. 최강의 힘을 지는 헐크를 잠재울 무기답게 여느 아이언맨 슈트와 달리 육중한 크기와 강력한 파워로 시선을 붙든다. 이번 '어벤져스2'에는 이 헐크버스터가 처음으로 등장해 가공할 위력을 선보이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 극중에선 아이언맨 수트를 입은 상태로 덧입는 형태로 선보인다. 부위별 헐크버스터 수트 여분도 상당하다. 헐크와 헐크버스터의 대결은 '아이언맨2'를 통틀어 가장 인상 깊은 액션신 중 하나로 꼽힌다. 헐크가 더 센지, 아니면 헐크버스터가 더 센지는 사실 딱 잘라 한 마디로 설명이 어렵다.

◆인피니티 스톤

마블 코믹스 세계의 창조주로 알려진 네메시스가 창조한 6개의 보석이다. 코믹스에선 각기 공간(Space), 정신(Mind), 영혼(Soul), 현실(Reality), 시간(Time), 힘(Power)의 능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난다. 흔히 '인피니티 젬'으로 묘사되지만, 이번 '어벤져스2'에서는 가장 강력한 힘을 지는 6개의 스톤이라는 토르의 설명과 함께 '인피니티 스톤'이란 자막이 달렸다. 이미 '어벤져스' 1편에서 포털을 여는 데 사용된 테서랙트, '토르:다크 월드'에서 무한한 파괴력을 지닌 고대의 힘으로 묘사된 에테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오브에 봉인된 보라색 결정체 등이 등장하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번 '어벤져스2'의 인피니티 스톤은 누구의 것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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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쿠키 영상에 등장한 타노스 / 사진='어벤져스' 영상 캡처


◆인피니티 건틀렛과 타노스

인피니티 스톤의 힘을 제대로 쓰기 위해서 필요한 무기가 바로 인피니티 건틀렛이다. 장갑 모양의 아이템으로 인피니티 스톤을 끼우면 그 막강한 초월적 힘을 사용할 수 있다. 바로 이 인피니티 건틀렛을 다루는 우주 최강의 존재가 타노스다. 마블 영화에서는 2012년 '어벤져스'를 통해 처음으로 타노스의 얼굴이 등장, 로키에게 치타우리 군단을 넘겨줘 조종하며 야심을 드러냈다. 그리고 지난해 개봉한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에서는 가모라와 네뷸라를 전사로 키운 양부로 등장해 재등장을 예고했다. 그리고 '어벤져스2'의 쿠키영상에 다시 타노스가 등장, 인피니트 건틀렛을 손에 끼며 본격 활동을 예고한다.

◆러브라인

역시 러브라인의 핵심은 어벤져스 멤버 중 홍일점인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의 몫이다.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에선 캡틴과, '아이언맨2'에선 토니 스타크와 '썸'을 선보였던 그녀다. '어벤져스'에선 호크아이와의 사이가 의심스러웠다. 이번 '어벤져스2'에서는 그녀의 마음이 누구에게 향해 있는지가 확실하게 드러난다. 바로 녹색괴물 헐크를 숨긴 브루스 배너 박사. 그리고 호크아이는 결코 아니다. 그의 숨겨진 사생활이 이번 '어벤져스2'를 통해 확실하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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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스틸컷


◆스칼렛위치와 퀵실버

'어벤져스2'에 새롭게 등장하는 두 캐릭터. 염력과 정신조종 능력을 지닌 스칼렛 위치와 가공할 스피드를 지닌 퀵실버는 쌍둥이 남매다. 본명은 완다 막시모프와 피에트로 막시모프. 굴곡 많은 역사를 지닌 가상의 동유럽 국가 소코비아에서 태어나 스트러커의 생체실험을 통해 초능력을 갖게 됐다. 그러나 마블코믹스 상에서는 설정이 조금 달라, 스칼렛위치와 퀵실버는 후천적 초능력자가 아니라 엑스맨인 매그니토의 자녀다. 이미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의 쿠키 영상에 두 쌍둥이가 등장했고,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에서는 전혀 다른 설정으로 퀵실버만 등장하기도 했다. '어벤져스2'는 그간 분분하던 '둘 중에 누가 오빠(누나)냐' 논쟁에 확실한 답을 내려준다. 배우 엘리자베스 올슨이 스칼렛 위치, 에런 테일러 존슨이 퀵실버 역을 맡았는데, 앞서 두 사람은 '고질라'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세빛섬은 악의 기지? 첨단연구소?

한때 '세금 둥둥섬'으로 불리며 전시행정의 본보기로 거론되던 세빛섬은 '어벤져스2' 한국 로케이션의 주요 장소로 등장한다. 수현이 맡은 유전공학박사 헬렌 조의 연구실이 위치한 곳이다. 이미 공개 전부터 '어벤져스2' 속 세빛섬이 악의 기지냐 첨단연구소냐를 두고 말이 많았는데, 이는 어디에 방점을 찍느냐에 따라 달라질 듯하다. 일단 브루스 배너 박사의 연구실에도 없는 최첨단 장비를 갖춘 연구실인 것만은 확실하다. 그러나 울트론의 손길이 뻗치며 위험한 장소로도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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