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母 "서세원 증언, 모두 다 거짓말"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5.04.21 18:36 / 조회 : 94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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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원/사진=이기범 기자


개그맨 서세원(59)과 아내 서정희(55)가 상반된 주장을 펼치는 서정희의 어머니가 공판에 참석해 억울한 심경을 드러냈다.


21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형사3단독(재판장 유환우) 심리로 서세원의 상해 혐의 5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는 서세원에 대한 피해자 신문이 진행됐다. 서정희의 어머니는 공판에 참석해 "내가 현장에 있었는데"라고 말하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서정희의 어머니는 공판 직후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딸이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했다"며 "지금은 어떤 말도 할 수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CCTV에 발을 끌고 가는 게 다 찍혔는데, 어떻게 그냥 데려간거냐"며 "서정희가 자해를 했다는 것도 말이 안된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서세원이 사건의 발단이라 지목한 전 목사와 서정희의 관계도 부정했다. 또 서세원이 "집안에서 전혀 폭행이 없었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도 "아이들한테도 그런 폭언을 들어보질 못했다"며 "하나부터 열까지 다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서세원은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서세원은 지난해 5월 10일 오후 6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의 지하 2층 주차장에서 서정희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세원은 서정희와 말다툼을 벌이다 도주하려는 서정희의 다리를 붙잡아 끌고 가는 등의 행위로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서세원은 혐의 일부를 시인했으며 서정희는 서세원의 처벌을 원한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지난 공판에서는 서정희가 증인으로 참석해 "서세원과의 결혼생활 동안 지속적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했고, 서세원은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선 인정하면서도 서정희의 목을 졸랐다는 부분에 대해선 부인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한편 폭행 사건과는 별개로 서정희는 지난해 7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다음 선고는 5월 14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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