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민 감독 "'명량' 1700만 흥행, 두려웠다..계시라 생각"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5.04.2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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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민 감독 / 사진=스타뉴스


"계시적인 메시지가 숨어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1700만의 역대 최고 흥행영화 '명량'에 이어 그 프리퀄 다큐를 만든 김한민 감독이 다큐멘터리를 만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한민 감독은 20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명량:회오리바다를 향하여'(감독 정세교·김한민)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한민 감독은 "'명량'이 1000만 관객을 넘고 1500만을 넘어갈 때 굉장한 느낌이 저를 짓눌렀다"며 "단순히 흥행이 잘된다고 즐거워할 스코어가 아니라 뭔가 굉장히 계시적인, 메시지가 숨어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김한민 감독은 "1600만, 1700만으로 갈 때는 멈췄으면 좋겠다는 두려운 마음이 들더라"라며 "계시 같은 그 느낌을 복기했다.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하는가 하다 여기에 뭔가 열망이 숨어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한민 감독은 "현재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국민들이 갖는 어떤 열망이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과거의 어떤 지점 역사를 통해서 뭔가 원을 풀어내고자 하는 꿈틀거림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명량' 극영화 개봉 후 자료적인 것이 보이면서 너무 과장된 이야기를 한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다"며 "내가 직접 걷고 명량해전을 다른 시각과 다른 측면, 관점에서 접근해보자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한산, 노량 극영화로서의 후속편도 있지만 명량해전의 여운이 있을 때 거기에 대한 방점으로서 다른 과점에서 다큐 영화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해서 나온 작품이다. '명량'의 본편이 미시적인 의미의 전투 승리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명량:회오리바다를 향하여'는 전체에서 명량해전이 갖는 의미를 찾는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명량:회오리바다를 향하여'는 지난해 17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명량'의 프리퀄 다큐멘터리. '명량'의 김한민 감독과 영화에 출연한 오타니 로헤이, 이해영, 장준녕이 이순신 장군이 수군 재건을 위해 지났던 450km를 직접 걸으며 명량해전과 그 이면의 이야기를 추적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오는 5월 7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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