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조정석과 열애 공개 당일, 울다가 웃다가 했다"(인터뷰)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5.04.20 12:10 / 조회 : 7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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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거미가 연인 조정석과 열애 공개 당일 솔직한 감정을 밝혔다.

거미는 20일 오전 11시 서울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조정석과 열애를 공개할 생각이 있었냐"는 물음에 "(기사가 나오지 않더라도) 공개할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거미는 "공개가 조심스러웠던 게 조정석씨는 연기자 아닌가. 연기자는 여러 캐릭터를 해야 하는데 저도 그렇지만, 임자가 있는 사람이라면 시청자나 관객들이 캐릭터에 몰입하는 게 잘 안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거미는 "저는 조정석씨도 관객들이 몰입하는 배우가 되길 바랐다"며 "그래서 둘의 연애가 최대한 공개가 되지 않기를 바랐다. 그래서 조용히 만났는데 소문이 났더라. 이제 연애가 공개되고, 이렇게 (공개연애가) 자꾸 거론이 돼서 그런 부분이 방해를 받을까봐 미안한다"고 말했다.

거미는 지난 2월 열애 공개 당일 상황에 대해 "저는 일부러 기사를 안 봤는데 친오빠가 눈치 없이 제게 보여줬다"며 "순간 눈물이 떨어지더라"고 말했다.

거미는 "기사를 보니 댓글에서 '내가 1빠다' 이런 게 보이는 데 그냥 눈물이 났다. 오빠한테 눈치 없다고 꼴 보기 싫다고 했다. 그날 하루 종일 울다가 웃다가했다. 지인들도 같이 울다가 웃다가 했다(웃음). 많이들 응원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거미는 "저는 그래도 그날 스케줄이 없었는데 그 분은 공식 스케줄도 있고 해서 관심을 많이 받았다. 미안했다"고 말했다.

거미는 조정석의 음악적 조언에 대해서도 말했다.

거미는 "(조정석이) 앨범 낼 때마다 조언을 많이 해주고 특히 대중의 입장에서 조언을 많이 해준다"며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어서 구체적으로 조언해줄 때도 있다. 더 좋은 건 제가 주눅 들지 않게 저를 세워준다. 진심으로 응원해줄 때마다 많은 힘이 된다"고 말했다.

거미는 "연애를 하니까 노래가 더 잘되는 것 같다"며 "그런데 다투거나 그러면 노래가 잘 안 된다. 슬픈 노래도 뭔가 생각이 많아지면서 노래가 잘 안 되는 것 같다. 기분이 좋아야 노래가 더 잘되는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거미는 지난 17일 데뷔 첫 리메이크 앨범 'Fall in Memory'를 발표했다.

거미의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인 '해줄 수 없는 일'을 비롯해 어쿠스틱한 느낌으로 재탄생한 '너를 사랑해', 컷샘플링 기법으로 완전 새로운 곡으로 탈바꿈한 '헤어진 다음 날', 애시드 펑크스타일의 '로미오&줄리엣', 영지와의 환상 케미를 자랑하는 '준비 없는 이별'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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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연예국장 문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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