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욱, 넥센의 새로운 리드오프로 눈도장 찍다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5.04.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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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욱. /사진=OSEN





고종욱(26, 넥센 히어로즈)이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에서 연일 맹타를 휘둘렀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넥센 히어로즈의 테이블 세터진 서건창(26)-이택근(35)의 공백을 메우는 만점 활약이었다.


고종욱은 1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고종욱의 활약 속에 넥센은 15-4로 KIA를 꺾었다.

고종욱은 KIA와의 3연전에서 14타수 7안타를 기록하며 넥센의 새로운 리드오프로 존재감을 내뿜었다. 차세대 리드오프를 발견한 넥센은 KIA와의 3연전에서 전승을 거두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고종욱은 12일 kt전서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9회 말 대타로 출전했지만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16일 SK전부터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하기 시작했다. 고종욱은 볼넷 1개, 사구 1개로 2출루 경기를 펼쳤다. 특히 9회 초 마지막 타석에 SK의 박종훈과의 11구 승부 끝에 사구로 출루한 것은 인상적이었다.


앞선 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익힌 고종욱은 KIA와의 3연전서 맹활약을 펼쳤다. 17일 1차전에서 멀티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18일에는 4타수 3안타 2득점 경기를 펼치며 넥센의 새로운 1번 타자의 탄생을 알렸다.

기세는 3차전까지 이어졌다. 이날 고종욱은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때려내며 넥센 타선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어 터진 박병호의 2루타로 홈을 밟았다. 고종욱의 활약은 계속됐다. 2회 초 2사 2루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1스트라이크 2볼에서 고종욱은 KIA의 선발 문경찬의 4구째를 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첫 홈런이었고 또한 1324일 만에 터트린 통산 2호 홈런이기도 했다. 7회 초에는 볼넷을 얻어내기도 했다.

지난 10일 서건창이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하고 17일 허리통증을 호소한 이택근을 1군 엔트리서 말소하면서 넥센은 톱타자 부재로 골머리를 앓았다. 타선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고종욱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타선의 구멍을 채웠다.

고종욱의 발견은 넥센에게 고무적이다. 부상 이탈로 가벼워진 타선에 다시 힘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고종욱의 활약이 시즌 말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부상자들이 복귀한다면 넥센은 더욱 탄탄하고 짜임새 있는 타선을 구성할 수 있다.

넥센의 새로운 리드오프로 눈도장을 찍은 고종욱이 남은 시즌동안 좋은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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