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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나는가수다3' 캡쳐 |
'나가수3' 양파, 소찬휘, 박정현이 가왕전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 시즌3'(이하 '나가수3')에서는 두 팀씩 1대1 매치를 벌여 가왕전 결승에 진출할 3팀을 가리는 가왕전 6강이 펼쳐졌다. 미션은 '청중평가단의 추천곡'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 경연 결과를 바탕으로 짠 대진표에 따라 스윗소로우와 양파, 소찬휘와 김경호, 박정현과 하동균이 맞붙었다. 경연 결과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 영광의 주인공은 양파, 김경호, 박정현이었다.
결승 진출에 양파, 박정현은 믿을 수 없다는 듯 감격스러워 했고, 스윗소로우와 하동균은 비록 탈락했음에도 제 일인양 박수를 치며 동료 가수를 축하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나가수3'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던 김경호는 최다 1위 가수 소찬휘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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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나는가수다3' 캡쳐 |
이날 방송에서 첫 번째 무대를 장식한 스윗소로우는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를 탱고 분위기로 재해석했다. 네 남자의 화성에 반도네온 등 이국적 악기의 선율이 어우러져 눈길을 끌었다.
두 번째로 무대에 선 양파는 신중현과 엽전들의 '아름다운 강산'을 선보였다. 양파의 힘 있는 보컬에 대북과 꽹과리까지 동원된 역동적인 무대였다.
세 번째 타자는 소찬휘였다. 소찬휘는 김현정의 '멍'을 록 스타일로 재해석해 초고음을 뽑아내며 관객들을 열광하게 했다.
다음 순서는 김경호였다. 김경호는 윤시내의 '열애'를 록반주 대신 클래식 악기들로만 편곡하는 파격적인 시도를 감행, 파워풀한 보컬이 더욱 돋보이는 무대를 선사했다.
다섯 번째로 등장한 하동균은 김목경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열창, 진한 감동을 전했다. 가사를 이해하고 재해석하기 쉽지 않은 곡이었지만 뮤지션 하동균의 고집과 욕심이 느껴지는 무대였다.
마지막 순서를 장식한 박정현은 이승환의 '천일 동안'으로 무대 위에서의 에너지를 여과 없이 쏟아냈다. 박정현의 폭발하는 성량에 관현악기와 타악기까지 총동원 돼 더욱 풍성해진 무대였다.
'귀 정화' 프로그램 '나가수3'은 이제 마지막 방송까지 단 한 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박빙 끝에 가왕전 무대에 진출한 양파, 김경호, 박정현 중 누가 영예의 가수왕에 등극하게 될지, 다음 주 무대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