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링 히트급 활약' 민병헌, 역시 최강의 톱타자

잠실=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4.1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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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민병헌(28)이 올 시즌에도 리그 최고의 리드오프로서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두산의 리드오프 민병헌(28)이 리그 최강의 톱타자임을 제대로 증명해냈다.


민병헌은 17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전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4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또한 시즌 타율도 0.345에서 0.394로 끌어올리며 4할 진입까지도 바라보게 됐고, 시즌 3홈런과 함께 출루율 0.487, 장타율 0.758을 기록했다. 두산 역시 공격에서 활로를 뚫은 민병헌의 활약을 앞세워 12-1의 대승을 거두며 3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지난해부터 민병헌은 뛰어난 장타력과 빠른 발을 앞세운 두산의 리드오프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 타율 0.319, 9홈런 65타점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민병헌은 지난해 팀의 붙박이 1번 타자로 나서 1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5, 12홈런 79타점을 올렸다. 컨택 능력도 준수했지만 2루타 31개, 3루타 3개 등 총 46개의 장타를 기록하며 1번 타자로서 0.500의 장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출루율도 0.395로 뛰어났다.

이날 활약 역시 흠잡을 데가 없었다. 민병헌은 1회말 공격에서 좌익수 방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팀이 5-0으로 앞선 1회 2사 만루에서는 1타점 우전적시타까지 때려내며 이날 경기 자신의 첫 번째 타점을 기록했고, 한 이닝에만 2개의 안타를 신고했다.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민병헌은 팀이 8-1로 크게 앞선 2회말 2사 2, 3루 상황에서 롯데의 이인복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비거리 115m)을 때려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아버렸다.

2회까지 세 번의 타석에서 민병헌은 안타와 2루타, 홈런까지 기록하며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 하나만을 남겨놓게 됐지만 팬들의 바람과는 달리 아쉽게도 3루타는 끝내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민병헌은 이날 활약을 통해 리그 최고의 리드오프로 눈도장을 찍었다.

올 시즌 역시 그의 위력은 이어지고 있다. 아니, 지난해보다 더해졌다고 볼 수 있다. 비록 시즌 초반이지만 두산의 톱타자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민병헌의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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