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송승준, 두산 상대로 '시즌 2승' 신고할까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4.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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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출격하는 송승준(35, 롯데 자이언츠).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비록 연승은 끊겼지만 안방에서 2연속 위닝 시리즈 달성에 성공했다. 이제 롯데는 잠실로 이동해 두산과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선봉은 '베테랑' 우완투수 송승준(35)이다.


송승준은 17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롯데의 최근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이를 이어가기 위해 중요한 등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올 시즌 스타트는 나쁘지 않다. 송승준은 kt wiz와의 개막 2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어 5일 두산전(노디시전), 11일 한화전(패전)에서 승리를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송승준은 2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등 선발투수로서의 몫을 해냈다.

이제 상대는 두산이다. 지난해 부침을 겪었지만, 김태형 감독의 조련 속에 두산은 뚝심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8승 6패로 초반 상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다. 만만치 않은 상대다.


이미 송승준은 올 시즌 한 차례 두산전에 나선 바 있다. 지난 5일 홈에서 열린 두산전에 나선 송승준은 5 ⅓ 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팀이 16-4로 대승을 거둘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시즌까지 송승준은 두산을 상대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 올 시즌 두산전의 스타트를 잘 끊은 만큼, 기세를 이어나감과 동시에 시즌 2승까지도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두산에서는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4)가 출격한다. 니퍼트는 올 시즌을 앞두고 골반 통증을 호소해 다소 늦게 1군에 합류했지만 지난 10일 LG를 상대로 한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4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비록 5회를 넘기지 못했지만, 이는 니퍼트를 첫 등판에서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김태형 감독의 의도가 반영돼 있었다.

롯데를 상대로도 강점을 나타냈다. 니퍼트는 2012년 롯데를 상대로 3승 1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고, 2014년엔 롯데전 3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0.90의 성적을 남기며 롯데 천적의 면모를 과시했다.

쉽지 않은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송승준이 두산을 넘고 시즌 2승을 신고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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