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생전 인터뷰 "이완구 사정대상 1호..朴 정부에 너무 실망"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5.04.1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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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성완종 전 회장. /사진=뉴스1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숨지기 전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완구 총리를 사정대상 1호로 지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향신문이 15일 공개한 인터뷰 전문에서 성완종 전 회장은 "개혁하고 사정한다고 그러는데 사정 대상이 누군지를 모르겠어요. 이완구 총리 같은 사람, 사정 대상 사실 1호입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청와대하고 총리실하고 주도를 해서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전혀 뭐 그게 말발이 안 먹히고. 아니 내가 나쁜 일을 했으면 괜찮겠는데 그렇지가 않거든요"라며 "그거는 제가 볼 때는 전부 다 지방신문도 그렇고 이완구 작품이다, 이완구하고 청와대 작품이다 그렇게들 다 얘기를 합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성완종 전 회장은 이완구 총리가 자신을 겨냥한 것에 정치적인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아까 전에 말씀드린 대로 (제가) 성장하는 것이 배 아파서 그런 거 아닌가 이렇게 보여요"면서 "그 뭐 프로끼리. 프로들끼리 그거 뭐 뻔히 보면 아는 것 아닙니까. 뻔히 보면 아는 거고, 너무 욕심이 많아요 그 양반은"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완구 총리는) 자기 욕심이 (많다). 너무 남들을 이용을 나쁘게 많이 해요. 너무, 너무 이용을 많이 해서. 그렇게 하면 안되는데 그렇게 이용을 많이 해서 사람을 많이 죽이고 그러네요"라고 이완구 총리를 비판했다.

성완종 전 회장은 이완구 총구에게 건넸다고 알려진 3000만 원의 용도를 묻는 질문에는 "지가 꿀꺽 먹었지"라고 답했다.

성완종 전 회장은 박근혜 정부에도 섭섭함을 드러냈다. "저는 진짜 박근혜 대통령한테 너무 실망을 했고, 아마 나 같은 사람이 앞으로 계속 나오지 않겠나. 이렇게 희생되는 게 나 하나로 희생됐으면 좋겠어요"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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