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주가↑'..성완종-이완구 '비타500 박스' 논란 때문?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4.1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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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13년 4월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완구 당시 후보에게 선거자금 3000만원을 건넸다는 주장이 제기된 데 이어 금품을 건넨 구체적인 정황이 추가로 폭로됐다. /사진=뉴스1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13년 4월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완구 당시 후보에게 선거자금 3000만 원을 건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리고 15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성완종 전 회장이 '비타500 박스'를 들고 이완구 총리의 보궐선거 출마 당시 부여선거사무소를 방문하는 등, 금품을 건넨 구체적인 정황이 추가로 폭로됐다.


이에 따라 각종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비타 500' 제조업체인 광동제약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광동제약의 주가는 지난 14일보다 3.09% 오른 1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오전 9시 30분경에는 3.78%(550원) 상승한 1만 5100원에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고, 한때는 7% 이상 올라 1만 5650원에 거래가 되기도 했다.

광동제약의 이번 주가 상승은 성완종 전 회장이 '비타500 박스'를 들고 이 총리의 부여선거사무소를 방문했다는 경향신문의 보도와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향신문에 따르면 성 전 회장 측 인사는 "(성 전 회장의) 일정표에 '4월 4일 오후 4시 30분 부여 방문'으로 돼 있는데 그보다는 조금 앞서 오후 4시 조금 넘어 선거사무소에 도착했다"며 "성 전 회장은 1시간 넘게 이 총리를 만났고 2시간 정도 부여에 머물다 해지기 전에 떠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 전 회장이 서울에서 타고 간) 승용차에는 비타500 박스가 하나 있었다"며 "(성 전 회장의 지시로) 그 박스를 테이블에 놓고 나왔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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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성완종 전 회장, 이완구 총리의 금품수수 건으로 인해 광동제약의 주가가 오르는 점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사진=광동제약 종목토론실 캡처 및 편집





한편, 광동제약의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지켜본 누리꾼들은 한 포털사이트의 종목토론실에서 "광동제약 비타 500, 무료 광고가 3일은 가겠다" "광동제약 비타 500, 공짜 홍보 대박이네" "광동제약 비타 500, 이완구 총리 퇴임하면 영업이사로 영입해라" "광동제약 비타 500, 주주들 어리둥절하겠는데" "광동제약 비타 500, 박스 만들 때도 돈 사이즈 고려해서 만들어야" "광동제약 비타 500, 주가 오른다 올라 신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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