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선정 2015년 NL 신인왕 후보에 강정호 포함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4.0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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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 /AFPBBNews=뉴스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8)가 현지 매체에서 선정한 올 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에 올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신인왕 예상"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내고 5명의 후보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강정호가 4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아직 보여준 것이 없는 상태지만, 좋은 평가를 남긴 셈이다.

ESPN은 강정호에 대해 "한국에서 온 강정호는 와일드카드다. 지난 시즌 한국리그에서 타율 0.356에 40홈런을 때리며 높은 수준의 공격력을 선보였다. KBO 리그가 메이저리그보다 수준이 다소 떨어지기는 하지만, 강정호는 여전히 파워를 갖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강정호는 조디 머서와 함께 유격수 출전 시간을 나눌 수도 있고, 나아가 3루수와 2루수로도 뛸 수 있다. 만약 400타석을 소화할 수 있다면, 12~15홈런은 때려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16경기에 나서 타율 0.190, 2홈런 5타점, OPS 0.705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타율과 출루율(0.277)은 부족한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장타율은 0.429로 높은 편이다. 전체 안타 8개 가운데 홈런이 2개, 2루타가 2개, 3루타가 1개로 5개가 장타다.

결국 강정호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자신에 대한 바람대로 파워는 선보이고 있는 셈이다. 2루-3루-유격수를 모두 소화한 수비도 준수하다. 관건은 정규시즌에서 얼마나 기회를 얻을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이다.

한편 강정호와 함께 거론된 신인왕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화려하다. 우선 가장 먼저 시카고 컵스의 '거포 유망주' 크리스 브라이언트(23)가 언급됐다. ESPN은 "25~30홈런을 칠 수 있으며, 많은 점수를 만들어낼 수 있다. 타율이 떨어지더라도 충분히 인상적일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LA 다저스의 작 피더슨(23)을 들었다. ESPN은 "지난 시즌 트리플A에서 30-30을 달성했고,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파워 스윙을 가지고 있다. 타율이 낮더라도 출루율로 커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수비도 좋다"라고 전했다.

3위는 시카고 컵스의 호르헤 솔러(23)를 꼽았다. ESPN은 "조 매든 감독이 솔러를 두고 블라디미르 게레로와 비교했다. 솔러는 공격적이며 25홈런을 칠 수 있는 힘을 갖췄다. 다른 무엇보다 건강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4위는 강정호였고, 마지막 5위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야스마니 토마스(25)다. ESPN은 "수비에서는 3루수로서는 부족해 좌익수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애리조나는 여전히 토마스와의 계약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25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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