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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김용의. /사진=LG 트윈스 제공 |
LG 트윈스 김용의가 끝내기 안타로 팀을 연패의 수렁에서 구했다. 앞선 타석 만루 기회를 병살타로 날렸기 때문에 더욱 뜻 깊은 끝내기였다.
김용의는 1일 잠실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결승타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1사 만루에서 병살타를 범하며 지옥을 경험했지만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난 하루였다.
첫 타석 좌전안타, 두 번째 타석 볼넷으로 최고의 타격감을 유지하던 김용의는 6회 말에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2-2로 맞선 6회 말 1사 만루,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투수 땅볼을 치고 말았다. 투수 포수 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되며 천금 같은 찬스를 무산시켰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인 듯 연장 10회 말, 만회의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이병규(9)가 3루 강습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이병규(7)의 진루타 등으로 2사 2루가 됐다. 그런데 롯데가 김용의의 앞 타자 이진영을 고의사구로 걸렀다.
김용의는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롯데 마무리 김승회의 3구째를 정확히 받아쳐 좌중간 적시타를 뽑아냈다. 2루 주자가 홈을 밟기에는 충분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용의는 "만루 기회를 놓쳤던 게 아쉬웠다. 분명히 기회가 다시 올 것이라 생각했다. 공격적으로 배팅한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