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원. 연예계 활동 빨간불..거짓해명 '역풍' 맞나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5.04.01 11:18 / 조회 : 13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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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 / 사진=스타뉴스


가수 예원(26)의 연예계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배우 이태임(29)의 욕설 파문에 대한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이자 예원의 소속사 스타제국 측은 뒤늦게 사과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예원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지난달 27일 유출된 MBC '띠 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영상에 담긴 예원의 석연치 않은 태도로 인해 이태임에게 쏠렸던 비난의 화살은 이제 예원에게 향하고 있다.

예원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 거세지자 JTBC '우리집'은 메인 출연자인 예원의 최근 방송분을 편집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차 논의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예원이 출연 중인 MBC '우리 결혼했어요4' 역시 예원 하차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결혼했어요' 측은 지난달 28일 방송분에 예원과 헨리 커플이 등장하지 않은 것을 놓고 프로야구 중계로 인해 편집됐다고 밝혔지만 MBC 게시판에는 예원을 하차시키라는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프로그램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MBC 측도 어떻게든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여러모로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지난 2월24일 MBC '띠 동갑내기 과외하기' 제주도 촬영에서 이태임에게 육두문자가 섞인 욕설을 들었던 예원은 당초 이번 파문의 일방적인 피해자로 비춰졌다. 해당 논란에 대해 먼저 이태임이 "예원에 상처 줘서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이에 예원도 이태임의 사과를 받아주는 모양새로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 했다.

그러나 당시 상황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해당 영상에서 예원은 바닷물에서 막 나온 이태임에게 반말 투로 얘기를 건넸고, 안 그래도 스트레스가 잔뜩 쌓인 이태임을 자극했다.

당초 "반말은 하지 않았다"는 소속사 측 해명과는 사뭇 차이가 있었다. 게다가 영상 말미 예원도 욕설을 하는 듯한 음성이 담겨 있어 더 큰 비난을 받고 있다. 신중치 못한 해명으로 서둘러 분위기를 달랬다가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는 셈이다.

스타제국은 논란이 거세지자 "예원 씨와 이태임 씨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고 공개 사과했다. 그럼에도 동영상 속에서 예원이 한 말인 "언니 저 싫어하죠"가 여러가지 버전으로 패러디될 만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앞서 이태임은 욕설 논란으로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와 SBS '내 마음 반짝반짝'에서 하차했다. 이태임에 이어 예원도 방송활동을 중단할지, 여러모로 상처만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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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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