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윤성환-'kt' 박세웅, 우완 '신구 대결' 승자는?

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4.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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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발 윤성환(왼쪽)과 kt 선발 박세웅. /사진=뉴스1





'베테랑' 윤성환(34, 삼성 라이온즈)과 '특급 신인' 박세웅(20, kt wiz)이 격돌한다.


삼성 라이온즈와 kt는 1일 오후 6시 30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네 번째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31일 류중일 삼성 감독은 "1일 경기서 윤성환이 선발 등판한다. 2일에는 클로이드가 선발로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는 kt는 시범경기를 통해 4선발 자리를 굳힌 박세웅이 1일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국내 최고의 우완 투수로 평가받는 윤성환과 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우완 박세웅의 대결로 주목을 받는다.


지난 2009년 14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했던 윤성환은 지난 2013년과 2014년 각각 13승과 12승으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챙겼다. 이때의 활약을 앞세워 지난해 말 4년간 총액 8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FA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시범경기서도 윤성환은 건재함을 과시했다. 첫 등판 때인 SK 와이번스전서는 3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두 번째 등판 경기인 NC다이노스와의 경기서도 5이닝 2실점으로 준수한 피칭을 했다.

윤성환은 삼성의 개막전 선발로도 낙점 받았다. 하지만 손가락 부근에 경미한 부상으로 고배를 마셨다. 윤성환은 삼성의 4번째 경기 만에 마운드로 돌아온다. 류중일 감독은 31일 경기 전 "윤성환의 제구력은 국내 최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박세웅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올 시즌 시범경기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게 박세웅이다. 박세웅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kt에 입단한 신인이다. 올 시즌 프로야구 1군 무대에 데뷔한다. 하지만 신인 같지 않은 뛰어나 제구력으로 많은 야구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두 차례의 시범경기서 11이닝 4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박세웅의 투구를 본 김용희 SK 와이번스 감독은 "좋은 볼을 봤다. 우리 타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극찬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박세웅을 우리 팀으로 데려가고 싶다"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관건은 박세웅이 1군 무대의 압박감을 얼마나 잘 이겨내고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는 지다. 일단 자신감은 충만하다. 박세웅은 지난달 20일 "많은 관심이 부담되지는 않는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작년에는 무작정 맞붙었는데 올해는 타자를 상대하는 부분이 많이 늘었다. 볼 배합과 투구 패턴 등으로 상대 타자들의 시야를 흔들리게 하는 부분이 지난해보다 좋아졌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세웅의 어깨가 무겁다. kt는 앞선 3경기서 선발 등판한 어윈, 시스코, 옥스프링이 나란히 무너지며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박세웅은 자신의 1군 공식 데뷔전서 팀의 승리까지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다.

최고의 자리를 지키려는 윤성환과 침체에 빠진 kt의 희망으로 떠오른 박세웅의 맞대결이다. 경기 후 웃는 자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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