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히딩크 감독, 가장 기억에 남는 감독님"

서울월드컵경기장=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4.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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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35, FC서울)이 가장 기억에 남는 감독으로 거스 히딩크 감독을 꼽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가장 기억에 남는 감독은 히딩크 감독님이다"


31일 뉴질랜드전을 끝으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반납하게 된 차두리(35, FC서울)가 가장 기억에 남는 감독으로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창조한 거스 히딩크 감독을 손꼽았다.

차두리는 뉴질랜드전이 끝난 뒤 기자회견장에서 "히딩크 감독님은 내가 대학생 때가지 단 한 번도 청소년 대표도 경험해보지 못했는데, 당시 스피드와 파워가 좋다는 이유로 대표팀에 발탁해 월드컵까지 데려가주셨다"며 "배짱과 큰 그림을 갖고 있지 않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님이 나를 대표팀에 뽑아줬기 때문에 내가 지금 이 자리에서 인터뷰를 하고 박수를 받고 행복하게 축구를 그만둘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이야기헀다.

차두리는 지난 2001년 고려대 재학 시절, 히딩크 감독의 눈에 들어 2001년 세네갈과의 A매치를 시작으로 국가대표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비록 스피드와 파워를 갖췄지만, 덜 다듬어진 원석으로 평가 받았던 차두리는 히딩크 감독의 지도와 조련을 통해 잠재력을 키워나갔고, 지금의 위치에까지 오를 수 있었다.


지도자에 관한 질문이 나온 만큼, 차두리는 '장래에 지도자로 나아갈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차두리는 "소속팀 FC서울이 리그에서 3연패를 당하고 있다. 일단은 서울이 성적을 다시 올리도록 죽어라 뛰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앞날은 차근차근 생각해 보겠다"며 "지도자 자격증을 따고 싶은 마음은 있다. 다만 하루아침에 되는 일은 아니다. 지도자 자격증 준비를 조금씩 해 나가다보면 축구 안팎으로 배울 점도 많기 때문에, 하다보면 방향이 정립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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