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등판' 스틴슨, KIA 3연승 이끌까?.. 상대는 김광현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3.3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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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SK전에 선발로 나서는 조쉬 스틴슨.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는 LG 트윈스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특히 2차전을 브렛 필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하며 기세를 탄 상태다. 인천 원정에서 SK 와이번스를 만난다. 선봉은 조쉬 스틴슨(27)이다.


스틴슨은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전에 선발로 출격한다. 시범경기 세 차례 등판에서 부진과 호투를 넘나들었던 스틴슨이 어떤 투구를 보여주느냐에 KIA의 3연승이 달려있다.

스틴슨은 시범경기 첫 등판이던 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4이닝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피안타가 하나도 없었을 정도로 좋은 피칭을 했다. 하지만 다음 등판인 14일 LG전에서는 4⅔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여전히 볼넷은 적었지만, 피안타가 너무 많았다.

이후 마지막 등판이던 2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볼넷이 4개가 나왔고, 몸에 맞는 공도 1개를 기록했다. 실점은 최소화했지만, 내용 자체는 아쉬움이 남았다.


선발투수가 갖춰야 할 기본 덕목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꾸준함'이다. 선발이 꾸준히 제 자리를 지켜줘야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이 계산을 세울 수 있다. 하지만 스틴슨은 시범경기에서는 이 부분이 다소 부족했다.

스틴슨은 기본적으로 빠른 공을 가지고 있고, 구위도 좋은 만큼 제구만 잡고 들어간다면 호투를 기대할 수 있는 투수다. 결국 KIA가 스틴슨에게 바라는 것은 지난 8일 보였던 '완벽투 버전'의 스틴슨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이 아니라도, 최소한 20일 두산전 만큼의 모습은 보여줘야 한다. 믿을만한 토종 선발이 양현종(27)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KIA로서는 외국인 투수의 호투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다만, 맞대결 상대가 만만치 않다. SK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김광현(27)이다. 지난 시즌 타고투저 상황에서도 28경기 173⅔이닝, 13승 9패 145탈삼진,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에이스의 위용을 뽐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5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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