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내가 철새?..기득권에 몸무거운 이들은 먹새!”

김재동 기자 / 입력 : 2015.03.3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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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선 관악을에 출마를 선언한 정동영 전 의원./사진=뉴스1


서울 관악을 4.29 보선에 국민모임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공식선언한 정동영 전 의원은 본인의 출마에 대해 “눈물 흘리는 국민 옆으로 정치를 끌어오기 위해 국민모임이 만들어졌고 국민모임을 성공시키기 위해 제가 몸을 불사르겠다고 작심한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정동영 전 의원은 31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2008년 서울 동작을 낙선, 전주 덕진 2009년 무소속 당선, 서울 강남을 출마, 서울 관악을 출마에 이르기까지의 정치이력을 놓고 터져나오는 ‘떴다방 정치인이냐’ 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이동한 것 맞다. 이동한 걸 철새라고 하면 얼마든 해도 된다”며 “그러나 정치 노선에서 철새였는지 살펴봐야된다. 나는 하나의 노선, 약자와 서민을 지키는 노선을 가는 정치인, 정확한 노선으로 날아가고 있는 정치인이다”고 반박했다.


덧붙여 “지금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앉아있는, 몸이 무거워서 날지도 못하는 기득권 정치인은 먹새 정치인인가?”라 반문하며 “정치인에게 묻는 것은 정치노선이지 지역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지역일꾼 뿐만 아니라 나라의 일꾼, 나라의 심부름꾼을 뽑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가치. 또 뭘 했느냐.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야권 분열’이라는 비판에 대해 정 전 의원은 “지금 이대로가 좋다는 것이 전형적인 야당의 모습, 지금의 제1야당의 모습인데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이 국민 생각 아닌가? 한판 싸움인데그래서 저를 도구로 써서 국민들의 선택을 받겠다는 거다. 이대로가 안 된다는 국민이 이기느냐. 지금 이대로 잘하고 있지 않습니까라고 말하는 민주당이 이길 것이냐” 라며 출마의 의의를 설명했다.

관악을 주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어떤 모양이든 정치적 책임까지 질 각오를 하고 있는가란 질문에 정 전 의원은 “저는 산을 오르고 있는 중이다. 내려가는 것은 올라간 뒤에 생각할 문제다. 올라가는 사람은 내려가는 것을 먼저 걱정하지 않는다”고 오직 승리만을 생각할 때임을 강조하면서 “제가 관악산을 오르겠다고 하니까 갑자기 정치 1번지가 됐다. 관악선거는 이미 김무성이냐 문재인이냐 정동영이냐의 선거가 됐다. 유권자가 김무성이 걸어온 길, 문재인이 걸어온 길, 정동영이 걸어온 길을 보고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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