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LG, 루카스 선발 출격..분위기 반전 이끌까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03.3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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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루카스가 31일 잠실 홈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외국인투수 루카스 하렐을 앞세워 연패 탈출을 노린다. 롯데는 조시 린드블럼으로 맞선다.


LG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시즌 KBO리그 롯데와의 홈 개막전 선발투수로 루카스를 예고했다. 지난 주말 광주에서 개막 2연전을 모두 패해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시범경기에서 확실한 인상을 심어주지는 못했지만 현재로써는 루카스를 믿는 수밖에 없다. 이에 반해 롯데는 사직에서 kt와의 2경기를 모두 쓸어 담았다.

예상치 못한 2연패를 당한 LG에게 지금 승리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더구나 패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해 완벽한 승리가 필요하다. 루카스가 변수를 고려할 필요도 없는 호투를 펼친다면 LG는 연패로 침체된 분위기를 한순간에 뒤집을 수 있다.

일단 방망이에는 문제가 없다. 2경기 팀 타율 0.324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 이틀 동안 22안타를 몰아치고도 7점 밖에 내지 못한 득점력은 고민해 볼 필요가 있지만 불운이 겹쳤다. 야수 정면으로 향한 타구가 많았다.


불펜도 마무리 봉중근이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점이 걱정거리이기는 하지만 전반적인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슬로우스타터로 유명한 이동현이 예년보다 컨디션을 빠르게 끌어올려 개막 시리즈부터 건재함을 과시했다. 봉중근 역시 29일에 유난히 제구가 흔들렸던 터라 벌써부터 물음표를 붙일 필요는 없다.

보통 현장에서는 경기가 꼬이면서 연패에 빠지면 2가지 경우를 기대한다. 선발투수가 완벽한 호투로 경기를 책임지거나 타격이 시원하게 폭발하며 힘으로 찍어 누르면 분위기 반전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물론 LG에게 필요한 것은 전자다. 현 시점에서 방망이가 터져봐야 루카스가 무너지면 또 다른 걱정거리만 늘어날 뿐이다. 루카스는 시범경기 3경기서 13⅓이닝 9실점(6자책)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한화와 KIA, 넥센을 상대했고 롯데전은 처음이다. 롯데 박종윤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점도 LG에게는 호재다.

정규시즌 데뷔를 잠실 홈팬들 앞에서 하는 루카스가 LG의 구세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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