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PD "'삼시세끼' 추성훈, 꼭 다시 하고 싶다"(인터뷰③)

tvN '꽃보다 할배 in 그리스' 연출 나영석PD 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5.03.31 08:56 / 조회 : 1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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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연출 나영석 CJ E&M PD/사진=홍봉진 기자


<인터뷰②>에서 계속

내놓는 프로그램마다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는 나영석PD. '삼시세끼-어촌편'에 이어 '꽃보다 할배 in 그리스'(이하 '꽃할배')로 올 상반기 금요일 심야 안방극장을 '나영석의 것'으로 만들었다. '꽃할배' 다음은 또 어떤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될까. 나PD는 "'삼시세끼-정선편'이다"고 답했다.

"'꽃할배'는 7~8회 정도 방송을 생각하고 있어요. 아마 4월까지는 '꽃할배'에 집중하게 될 것 같아요. 물론 틈틈이 '삼시세끼-정선편'도 준비 할 거고요. 아마 가을까지는 '삼시세끼-정선편'을 하게 될 것 같아요. 그 뒤로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뭐든 해볼 생각이에요."

나영석PD는 2013년 '꽃할배' 이후 만들어진 '꽃보다 청춘', '꽃보다 누나' 등 이른바 '꽃보다' 시리즈를 다시 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는 못한 상태다"고 털어놨다. 또한 지난 1월 방송된 '삼시세끼-어촌편' 시즌2에 대해서도 시원한 대답을 하지 못했다.

"사실 시청자들께서 '삼시세끼-어촌편' 시즌2에 많이 기대하시고 기다리시는 것을 알고 있어요. 저 역시 한 번 쯤 더 해도 재밌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고요. 하지만 지금 당장 해야겠다고 정하지는 않았어요. '한다, 안 한다'를 결정하면 출연자들에게 족쇄를 채우는 느낌이 들거든요. 가능성이야 늘 열려 있어요."

'삼시세끼-어촌편'은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 때우기를 낯선 어촌에서 가장 어렵게 해 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1월 23일 첫 방송 후 지난 20일 종영할 때까지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이 각종 요리와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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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삼시세끼-어촌편'에 게스트로 출연한 추성훈/사진제공=CJ E&M


'삼시세끼-어촌편'은 나영석PD에게 즐거운 작업이었다. 그는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그리고 정우와 추성훈 등 게스트까지 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추성훈과 다시 한 번 꼭 만났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추성훈씨는 정말 매력이 있어요. 늦게 열리는 와인 같은 분이에요. '삼시세끼-어촌편' 때 처음으로 같이 촬영을 해봤는데, (예능감이) 열리는 순간 진짜 재밌어요. 그 분이 현장에 익숙해지니까 진짜 재밌는 사람이더라고요. 진짜 프로그램에서 게스트나, 출연자로 다시 만나보고 싶어요. 나와 주실까 모르겠어요."

나영석PD는 '삼시세끼-정선편'에서 추성훈과의 만남을 내심 기대했다. 또 그와 함께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던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등 '삼시세끼-어촌편' 멤버들의 정선편 게스트 출연 가능성도 내비췄다.

"두 프로그램은 자매잖아요. 때문에 기회만 된다면 서로 교차로 출연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 단, 억지로 할 필요는 없어요. 특히 어촌편의 세 분은 배우니까, 스케줄을 먼저 고려해야죠. 이것 때문에 본업을 버릴 수는 없거든요."

'삼시세끼-정선편'을 준비하는 나영석PD는 이서진의 요리 실력 발전 가능성에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의 눈빛에서는 '이서진이 과연'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이서진씨는 이미 보셔서 아시겠지만 요리가 취미도 아니고, 관심도 없어요. 진짜 차승원씨와는 달랐어요. 차승원씨는 요리에 애착도 있고, 심지어 잘하기도 했어요. 뭐, 지금 상황에서 이서진씨가 '삼시세끼'에서 뛰어난 요리 실력을 보여줄 것 같다고 장담할 수는 없겠네요. 촬영 때 가봐야 알겠지만, 알아서 잘 하겠죠. 그 분 성격이 뭐 어디 가겠어요."

'꽃할배', '삼시세끼-정선편'을 통해 이서진과 티격태격 하면서도 남다른 우정을 쌓아가는 나영석PD다. 앞으로도 두 사람의 예능프로그램 합작 프로젝트는 계속 될지 궁금했다. 나PD의 대답은 "그건 저도 몰라요"였다.

"이서진씨가 툴툴거리지만 막상 할 일은 또 다 해요. 늘 같은 대답을 하지만 시간이 되면 하고, 그렇지 않으면 못하는 거죠. 정말 장담할 수가 없어요. 하지만 '삼시세끼-정선편'은 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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