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서울 관악을 보선 출마 선언 "진보정당 건설 필요"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5.03.3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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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전 의원. /사진=뉴스1





올해 1월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뒤 국민모임에 합류한 정동영(62) 전 의원이 서울 관악을 보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뉴스1에 따르면 정동영 전 의원은 30일 여의도에 위치한 자신의 싱크탱크인 '대륙으로 가는 길' 사무실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정동영 전 의원은 "국민모임을 반드시 제1야당을 대체하는 대안야당으로 키워야겠다, 진보세력을 통합해 힘없고 돈 없고 빽 없는 사람들이 의지할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정동영 전 의원은 "그동안 많은 번민이 있었다. 제 스스로 '무엇이 되기보다 밀알이 되겠다'는 제 약속의 무거움과 서민과 약자는 기댈 곳이 없는 현실을 바꾸라는 관악을에 몸을 던지라는 요구의 무게 사이에서 많이 고민해 어제 뜬 눈으로 밤을 새웠다. 제가 무엇이 되고 안 되고는 중요하지 않다. 저는 제 몸을 불사르겠다고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동영 전 의원은 "정치는 그들만의 잔치다. 정치를 바꾸지 않고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관악을 선거는 중대 선거다. 이대로 좋다는 기득권 정치세력과 이대로는 안 된다는 국민과의 한판 대결이다. 저는 저를 도구로 내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동영 전 의원은 "보수를 표방하고 중도를 표방하는 기득권 정당의 목표는 무엇이냐"면서 "바꿔야 한다. 바꾸는 균열은 위대한 시민이 살고 있는 관악구에서 몸은 던져 정면승부를 하고자 한다. 국민모임, 그리고 정동영의 승리는 박근혜 정권에 대한 진정한 심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전 의원은 "국민모임과 정동영이 승리하면 정치판의 지각변동이 올 것이다. 여당도, 야당도 정신 차리게 될 것이다. 관악구민은 기성정당에게 한 석을 보태주는 선택을 하느냐, 158석이 159석이 되느냐, 130석이 131석이 되느냐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동영 전 의원은 "이 땅의 수많은 서민과 약자, 그러나 이분들은 주인이다. 이분들과 연대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면서 "민주주의가 작동하지 않고 있지만, 가난하고 힘없는 보통사람이 뭉치면 정치를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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