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강균성, 님아 그 머리를 자르지 마오

[문완식의 톡식]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5.03.30 11:18 / 조회 : 1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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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김희철(왼쪽)과 노을 강균성 /사진=홍봉진 기자, 김창현 기자


'머리빨'이란 게 있다. '패완얼'(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란 말처럼 머리(정확히는 머리카락), 헤어스타일이 그 사람의 인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다.

연예계에 이 '머리빨'을 바탕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슈퍼주니어의 김희철과 노을의 강균성이다. 둘 다 '머리빨'하면 연예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들이다.

'원조'격은 김희철이다. 자타공인 연예계 마당발로, 한 다리 건너면 '형, 동생, 누나'(언니는 물론 없다)가 수두룩한 김희철은 이 '머리' 없으면 상상할 수없는 자신만의 이미지를 구축 중이다. 그의 '머리'는 여자 뺨치게 예쁜 그의 얼굴은 더욱 부각시키고, 약간은 신비스런 매력을 더해준다.

강균성은 최근 예능계에서 급부상중인 '화제'의 인물. 이다 못해 '화제의 중심'에 서있다. 강균성은 자신이 '머리'를 최대한 이용해 화제에 화제를 더했다. '말빨'로야 그 못지않은 연예인들이 수두룩하지만 그는 최근 불거졌던 모 항공사 회항사태를 재치 있게 패러디, 헤어스타일까지 완벽하게 따라하며 사건 당사자를 재현하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이 헤어스타일이 인상적이다 보니 최근에 이를 노리는 발언들도 나오고 있다. 카라 구하라는 최근 열린 한 스타일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서 함께 출연하는 김희철의 머리를 언급하며 "우주대스타님이 계속 똑같은 스타일은 유지하시는데 좀 독특하다"면서 "일반 남자들이 입는 스타일로 한 번 입혀보고 싶다. 또 이번 프로그램을 하면서 머리를 자를 수 있지 않을까한다. 한번 도전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희철의 반응은 어땠을까. 그는 "저는 독특한 스타일을 유지해왔는데 다른 옷이 안 어울려서 안 입은 것이 아니다. 이런 옷이 좋고, 이 머리가 좋아서 하는 것"이라며 ""옷만 바꾸고 머리만 바꾸면 너희들(카라 구하라, EXID 하니, 씨스타 보라)은 게임도 안 된다"고 자신했다.

강균성은 자신의 머리에 대한 수호 의지가 확고하다. 지난해 초부터 머리를 길렀다는 강균성은 최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죽기 전에 한 번 꾹 참고 길러보자는 맘으로 길렀다. 죽기 전에 머리도 한 번 묶어보고 싶었고. 어릴 때 록 음악을 좋아해 로커들의 긴 머리가 멋있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이상하게 예능으로 풀려버렸다"고 했다.

고민도 털어놨다. 그는 "난 지금도 멋있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은 멋있게 안 봐준다. 난 테리우스 같이 멋있다고 생각한다. 쇄골까지 기르고 싶다"고 했다.

성서 속 삼손은 데릴라에게 혹해 자기 힘의 근원인 머리를 잘리고 그 힘을 잃었다. 김희철과 강균성의 힘의 원천 역시 그 긴 머리카락이다. 부디 이들이 주변의 시샘과 현혹 앞에서 당당해지길 바랄 뿐이다. 님들아 그 머리를 자르지 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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