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개막.. 오승환-이대호-이대은에 구로다-마쓰자카까지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3.3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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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와 힌신 타이거즈의 오승환. /사진=뉴스1







일본프로야구가 지난 27일 개막하며 대장정에 돌입했다. 한국 선수들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리그 자체로도 어느 때보다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 이대호, 오승환에 이대은까지 합류.. 한국 선수 활약↑

이대호(33,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오승환(33, 한신 타이거즈)은 이미 투타에서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다. 여기에 미국무대에서 활약했던 이대은(26, 지바 롯데 마린스)이 합류하며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준비를 마쳤다.

이대호는 지난 2012년 일본 무대에 진출한 이후 매서운 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간판타자로 활약해왔다. 올 시즌은 다소 변화가 있다. 4번에서 5번으로 변경됐다. "이대호가 5번을 치면 더 많은 득점이 날 수 있다"는 구도 기미야스 감독의 의중이 반영됐다. 이대호 역시 개막 후 3경기에서 많은 안타를 때리지는 못했지만, 2타점을 올리며 서서히 시동을 걸고 있다.


한신의 수호신 오승환도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오승환은 지난 시즌 한신에 입단해 세이브왕(39세이브)에 오르며 단숨에 리그 최정상급 마무리투수로 군림했다. 이번 시즌 초반은 조금은 주춤한 모습이다. 27일 개막전부터 3일 연속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중이다. 피안타와 볼넷이 다소 많다. 하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다. 정상궤도를 찾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여기에 새 얼굴도 나타났다. 미국에서 뛰던 이대은이다. 마이너 통산 135경기(121선발) 40승 37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한 이대은은 오프시즌 지바 롯데와 계약하고 일본 무대에 뛰어들었다. 데뷔부터 나쁘지 않다. 29일 첫 등판에서 6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묵직한 강속구를 바탕으로 9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위력투를 뽐냈다. 잘 생긴 외모는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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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일본무대로 복귀한 구로다 히로키와 마쓰자카 다이스케. /AFPBBNews=뉴스1







■ 미국 유턴파들의 활약은?

이번 오프시즌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뉴스를 꼽자면 구로다 히로키(40)의 일본 복귀다. 구로다는 친정팀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4억엔에 계약을 체결했다. 더 많은 돈을 제시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온 것이다.

구로다의 복귀로 히로시마는 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차지했지만, 마에다 겐타-구로다 히로키의 원투펀치가 형성되면서 더 강력해졌다는 평가다. 구로다는 29일 경기에 선발로 나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자신의 가치를 확실히 알리면서 향후 기대감을 더욱 높인 호투였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계약하고 일본으로 돌아온 마쓰자카 다이스케(35) 역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단 아직까지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독감에 걸리면서 선수단에서 빠졌고, 개막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현재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니치에 따르면 마쓰자카는 30일 41개의 공을 던졌다.

아직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지만, 마쓰자카는 한 때 일본프로야구를 지배했던 거물이다.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소프트뱅크가 야심차게 영입한 선수다. 올 시즌도 오릭스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일 소프트뱅크로서는 마쓰자카의 정상궤도 진입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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