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NC, 아쉬움 남은 타선 집중력-중간 계투

잠실=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3.29 17:59 / 조회 :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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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가 두산과의 개막 2연전에서 타선의 집중력 부족, 계투진의 부진으로 인해 2연패를 당하게 됐다. /사진=뉴스1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개막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NC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개막 2번째 경기에서 선발 손민한의 6 ⅔ 이닝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에도 불구하고, 1-4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를 당한 NC는 2연패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2연패 과정에서 여러 가지 패인을 꼽을 수 있었지만, 이 중에서도 가장 아쉬움이 남은 점은 타선의 집중력 부족과 중간 계투진의 실점이었다.

NC는 개막전에서 두산의 선발 유니에스키 마야를 상대로 4회까지 4점을 뽑아내며 4-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1회초 2사 2루, 2회초 2사 1, 3루, 3회초 2사 1, 3루, 4회초 2사 2루의 득점찬스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결국 추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NC는 두산에 추격을 허용한 끝에 5회말에 4-4로 동점을 허용해야했다.

이어진 6회말. NC는 중간계투로 등판한 임정호가 김재환에 솔로 홈런을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1점에 불과했기 때문에 불펜이 추가점만 주지 않는다면 충분히 승부를 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임정호에 이어 등판한 이민호가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2점을 내줬고, 8회말에 나선 강장산마저 2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4-9로 패해야했다.

29일 경기 역시도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NC는 경기 초반 두산 선발 장원준을 상대로 숱한 득점 찬스를 잡아냈다. 하지만 장원준의 위기관리 능력에 막혀 선취점을 뽑지 못했다. 비록 0-1로 뒤진 5회초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었지만, 1사 1, 3루에서 이호준, 손시헌이 범타로 물러나는 바람에 역전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어진 6회초. NC는 선발 손민한이 오재원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강판됐다. 스코어는 1-3. 두산 불펜이 매우 탄탄한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점수 차를 유지한다면 동점과 역전까지도 노려볼 만 했다. 하지만 손민한에 이어 등판한 노성호가 양의지에게 곧바로 솔로 홈런을 맞는 바람에 희망을 접어야만 했다.

이제 겨우 두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하지만 초반 부진이 길어진다면, 상위권 진입에 꽤나 애를 먹을 수도 있다. 2연패를 당한 NC가 잠실에서 떠안게 된 두 가지 숙제를 31일부터 마산구장서 진행될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개막전에서 풀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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