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김재중, 아쉬운 이별(종합)

김민정 기자 / 입력 : 2015.03.28 21:43 / 조회 : 4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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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사진=김창현 기자


"김재중, 김재중, 김재중.."

콘서트 마지막 곡이 끝나자 팬들은 입을 맞춘 듯 "김재중"을 외쳤다. 아쉬움은 쉽게 가시지 않는 듯 보였다.

군 입대를 앞둔 가수 김재중(JYJ)이 28일 오후 7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김재중의 콘서트 '더 비기닝 오프 엔드'(The beginning of the end)로 팬들에게 잠시 인사를 고했다. 김재중은 이날 자신의 앨범 중 가장 사랑받았던 곡들과 콘서트를 위해 작업한 신곡 2곡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객석을 메운 6000여 명의 팬들은 열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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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기자


화려한 야광봉으로 수놓아졌던 콘서트는 빛났다. 김재중은 오랜 팬들과 친구에게 말하듯 다정하게 소통했다. 그의 한마디 한마디에 팬들은 큰 환호를 보냈다. 김재중은 록과 발라드를 오가며 11년간의 시간을 팬들과 나눴다.

'마인(Mine)'으로 포문을 연 김재중은 블랙의상을 입고 등장, 팬들과 호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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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기자


김재중은 군 입대에 대해 "마음 아프다"며 팬들과 이별을 슬퍼했다. 그는 "봄이 오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아프다"며 "벚꽃도 피고 여기저기서 봄에 관련된 노래가 들리는데 가슴이 더 아프다. 죽는 것도 아닌데. 다음 번 봄에는 (팬들을)못 보니깐"이라며 팬들과 이별을 아쉬워했다. 근황에 대해 "매일 술만 마셨다. 그래서 살이 4kg이나 쪘다. 볼이 통통해 졌다"며 자신의 볼을 어루만졌다. 이에 팬들은 환호했다.

김재중은 그간 쌓은 노련한 실력을 콘서트에 고스란히 풀어냈다. 3시간 가까이 펼쳐진 공연 내내 김재중은 탁월한 실력을 뽐내며 무기를 장악했다. 열기는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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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사진=김창현 기자


김재중은 신곡도 공개됐다. '브리딩(Breathing)'을 공개하며 김재중은 "모두 일어나라"라고 말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 일어나 리듬에 맞춰 야광봉을 일제히 흔들었다. 이어 '굿모닝 나이트(Good Morning Night)'를 부르며, 김재중은 유머로 노련하게 반응을 이끌어냈다.

김재중은 군 입대 후 2집을 발표 할 것을 공개했다. 그는 이날 두곡의 신곡을 선보이며 "군대 입대 후 2집이 나온다"고 밝혔다. 또한 공연에도 참석할 것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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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사진=김창현기자


김재중은 탈의한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개됐다. 그는 입대 전 술만 마셔 몸무게 4kg가 늘었던 것과 달리 선명한 복근이 눈을 사로잡았다. 이어 김재중은 팬들과 소통에도 나섰다. 중국, 일본, 유럽, 캐나다 등지에서 온 팬들과 영어 혹은 중국어 등으로 대화했다. 글로벌 스타로서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무대 라운딩도 이어졌다. 김재중은 '모뎀 비트(Modem Beat)'를 열창하며 무대 밖으로 나와 팬들을 만났다. 그가 콘서트 장을 누비자 팬들은 그를 향해 손을 뻗었고, 그는 몇몇 팬들의 손을 잡아주기도 했다. 이어 큰 함성소리를 원한다고 하자, 팬들은 목이 터질 듯 소리를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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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사진=김창현 기자


김재중은 '9+1#','햇살 좋은날','나우 이즈 굿(Now is Good)', '살아도 꿈인 것처럼', '키스비(Kiss B)' 등 총 18곡으로 때로는 강렬한 록을, 때로는 슬픈 발라드로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앙코르 곡으로 김재중은 고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불렀다. 그는 "좋은 만남이 있으면 잠깐의 이별도 슬프다. 우리가 좋은 만남이니깐 더 보내기 힘든 것"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러나 "울지 않을 것이다. 군대 즐겁게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오는 31일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한다. 전역일은 2016년 12월 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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