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헤딩골' 한국, 우즈벡과 1-1 무승부

대전=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3.27 21:55 / 조회 : 2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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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과 1-1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 축구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월 열린 아시안컵 때와 비교해 선발 명단에 많은 변화를 줬다. 원톱에는 이정협이 이름을 올렸다. 구자철은 처진 공격수로 출전했다. 좌우 측면 공격수로는 손흥민과 이재성이 나섰다.

김보경은 한국영과 함께 한국의 중원을 책임졌다. 포백은 정동호와 곽태휘, 김기희, 윤석영으로 꾸려졌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이재성과 정동호는 생애 처음으로 A매치에 출전하는 기쁨을 누렸다. 아시안컵 준우승의 주역 기성용과 박주호, 남태희, 김영권, 김진현 등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한국은 전반 14반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을 깼다. 우즈베키스탄 문전에서 기회를 노리던 구자철은 손흥민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방향을 바꾸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주도권은 완전히 한국에 넘어왔다. 한국은 전반 24분 상대 페널티박스 아크 부근에서 공을 잡은 김보경이 침착하게 문전 쇄도하던 구자철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이후 구자철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났다. 김보경의 크로스가 조금만 낮았더라면 득점과도 가까운,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반격에 나선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30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제파로프의 예리한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공을 잡은 라시도프는 수비수 한 명을 제쳐낸 뒤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골라인 바로 앞에 있던 쿠지보예프가 밀어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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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미드필더 기성용(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전반 31분 이마에 출혈이 발생한 이정협 대신 기성용을 투입하는 예상치 못한 변수를 떠안았다. 전반 41분에는 또다시 부상으로 정동호가 나가고 김창수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한국은 왼쪽 측면 수비수인 윤석영의 활발한 오버래핑을 앞세워 우즈베키스탄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문전에서의 마지막 패스가 연이어 수비수에 막혀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한국은 후반 22분 우즈베키스탄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내주는 등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승규가 가까스로 쳐내며 실점을 면한 게 그나마 위안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26분 윤석영 대신 박주호를 투입하며 측면을 강화했다. 후반 41분에는 이재성을 빼고 한교원을 출전시켰다. 하지만 소득은 없었다. 결국 한국은 추가 득점에 실패,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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