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리우 올림픽 출전여부? 반성이 먼저다"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3.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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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26, 인천시청)이 올림픽 출전 기회가 있더라도 먼저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OSEN





"리우 올림픽 출전? 반성의 시간을 먼저 가져야한다"


'마린보이' 박태환(26, 인천시청)이 27일 서울 잠실관광호텔서 열린 '도핑 파문' 기자회견에 관한 그동안의 상황과 국민들에 사죄의 말을 전했다. 울음을 터뜨리는 등 억울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지만, 박태환은 차분한 목소리로 기자회견문을 차분하게 읽어내려 갔다.

국민들에 대한 사죄의 메시지가 주를 이룬 가운데, 박태환은 향후 일정에 대해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며 "올림픽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떠한 힘든 훈련도 견디겠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올림픽 출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기 때문에 반성하는 시간을 먼저 가져야만 한다. 지금 당장 올림픽 출전 여부에 관한 말을 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고 전했다.

박태환은 지난해 9월 실시한 약물 검사를 통해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 3일부터 획득한 모든 메달과 성적까지도 박탈됐다.


FINA가 내린 징계에 따르면 박태환은 2016년 3월까지 대회에 출전할 수 없지만, 시기적으로는 2016년 8월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에는 출전할 수 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 제1장 5조 6항 '체육회 및 경기단체에서 금지약물을 복용, 약물사용 허용 또는 부추기는 행위로 징계처분을 받고 징계가 만료된 날로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자는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할 수 없다'는 규약에 따르면, 박태환은 FINA의 징계가 만료되는 오는 2016년 3월 2일부터 3년간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할 수 없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은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박태환은 향후 일정에 관해서는 "수영연맹, 가족과 논의한 뒤 발표하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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