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2천명 예매..10년만의 A매치 대전경기장,'만원' 확실시

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3.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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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 거리응원을 위해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은 대전 시민들. /사진=뉴스1





3만 9000명, 만원관중들이 대전월드컵경기장을 뜨겁게 달군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다. 약 10년 만에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지는 A매치다. 대전에서는 지난 2005년 7월 중국과의 동아시아컵 이후 A매치가 열리지 않았다.

오랫동안 기다린 만큼 반응도 뜨겁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에 따르면 27일 오전까지 약 3만 2000명의 팬들이 우즈베키스탄전 티켓을 예매했다. 인터넷 예매와 하나은행 전국지점, 대전광역시체육회, 대전광역시축구협회 등 오프라인 예매까지 포함된 수치다. 경기 전까지는 인터넷 예매분 대부분이 판매될 전망이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은 약 3만 900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인터넷 예매 외 4000~5000장 정도의 티켓은 현장 판매된다. 지방의 경우 현장판매가 활발하다. 이미 인터넷 예매로 최소 3만 2000명 입장이 확정된 만큼, 만원관중이 확실시된다. KFA 관계자도 "매진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이 바라던 시나리오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4일 파주 NFC 소집 당시 "오랜만에 대전에서 A매치가 열린다. 만원관중 앞에서 경기를 하고 싶다"며 팬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바람이 현실로 이뤄지는 분위기다.

지난 1월 열린 '2015 아시안컵'의 성공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한국은 준우승을 거뒀다. 많은 팬들은 선수들이 보여준 재밌는 경기와 투지에 박수를 보냈다.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 실패 후 팽배한 대표팀을 향한 부정적인 시선들도 눈에 띄게 사라졌다.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의 존재도 한몫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에이스' 손흥민(레버쿠젠)을 비롯하여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마인츠) 등이 포함됐다. 또 아시안컵에서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이정협(상주상무)은 국내 팬들 앞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누빈다. 여러모로 흥행요소가 많은 경기다. 이는 만원관중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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