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최근 자신을 둘러 싼 논란에 관해 입을 열었다. /사진=홍준표 경남도지사 페이스북 캡쳐 |
홍준표 경상남도 도지사가 미국 출장 중 골프를 친 것은 사려 깊지 못했다고 공개 사과했다.
홍 도지사는 26일 개인 SNS 계정을 통해 "미국 출장 중 금요일 오후에 골프를 했다는 것은 사려 깊지 못했던 것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홍 도지사는 지난 21일 미 캘리포니아 출장 도중 농수산물 관련 업계 인사들과 골프를 쳤다.
홍 도지사는 "집사람 외 두 분은 경남도의 농수산물수출을 도와주는 분들로 제가 접대를 해야 할 입장에 있어 제가 그 비용 400달러를 사비로 지불했습니다"면서 "제가 지사가 되고 난 뒤 이분들의 도움으로 FOX사와 글로벌테마파크 MOU도 맺었고 경남농수산물 LA수출도 무려 20배나 늘었습니다. 무보수 명예직인 경남도의 통상자문관으로 자원봉사해주는 이분들은 참 고마운 분들입니다"라 해명했다.
또한 지난 18일 불거진 '비즈니스석 논란'에 대해서도 속내를 털어놨다. 당시 홍 도지사는 경남도청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대표와 무상급식 토론을 벌인 뒤 서울로 돌아오는 항공기 편에서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는데 문 대표가 이코노미석에 탄 것과 비교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홍 도지사는 "비행기 비지니스석은 공무원출장여비규정에 따른 것이지 피곤해서 탄 것은 아님에도 그것이 비난의 구실이 되고 있는 것을 보고 나도 이코노미를 타는 정치쇼 기술을 좀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며 아쉬워했다.
이어서 "국내 비행기 비지니스석은 마치 특권층이 타는 것으로 몰아가는 것도 잘못된 일입니다. 긴급히 예약할 때는 비지니스석만 비어있는 경우도 많습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