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5주기 추모사' 朴대통령 "호국정신 마음 깊이 남아"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5.03.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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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사진=뉴스1





박근혜(63) 대통령이 천안함 용사 5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천안함 폭침 사태로 희생된 용사들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뉴스1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5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5년 전 오늘, 서해 바다 최전방에서 국토수호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천안함 용사들은 북한의 기습적인 어뢰 공격으로 고귀한 생명을 잃었다"면서 "용사들은 이제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갔지만, 그들이 남긴 고귀한 호국정신은 우리 국민들 마음속에 깊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국가방위역량을 더욱 확충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확고한 전쟁억지력을 확보해 다시는 천안함 피격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방산비리를 뿌리 뽑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 대통령은 "천안함 용사들의 영령 앞에 너무도 부끄럽고 통탄스러운 통영함 비리 같은 방위사업 비리를 뿌리 뽑아 다시는 이런 매국 행위가 대한민국에 발붙이지 못하게 만들겠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 군은 적의 도발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예상치 못한 도발이 있더라도 반드시 싸워 이길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하고 철통같이 방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분단 70년을 맞아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며 미래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남북한 주민 모두가 행복한 통일 조국을 이루는 것이야말로 순국선열들께서 간절히 바라시는 일일 것이고, 천안함 용사들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는 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북한도 이제 무모한 도발을 포기하기 바란다. 핵무기가 자신을 지켜줄 수 있다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면서 "북한이 고립과 정체를 버리고, 진정한 변화의 길로 나올 때 새로운 한반도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천안함 피격으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 이제 우리는 힘들었던 시간과 아픔을 극복하며 희망의 새 길로 나아가야 한다"라며 "우리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튼튼하게 안보를 지키면서 경제 재도약과 국가 혁신, 통일준비 과업들을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것이 곧 천안함 용사들을 비롯한 호국영령들의 희생정신을 진정으로 빛내는 길이 될 것이다"며 "천안함 46명 용사와 고(故) 한주호 준위를 추모하며, 희생과 숭고한 뜻을 국민과 함께 영원히 기려나가겠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천안함 5주기, 국가 안보에 힘써주길 바랍니다", "천안함 5주기, 방산비리는 꼭 해결해야 될 문제", "천안함 5주기, 삼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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