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KBO 리그 개막.. 진짜 승부가 시작된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3.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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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시즌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삼성 라이온즈.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대망의 2015년 KBO 리그가 28일 그 막을 연다. 각 구단들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치며 전력을 다듬어왔다. 이제 옥석은 가렸다. 진짜 레이스가 시작된다.


삼성 라이온즈

전인미답의 5연패에 도전한다. 투타에서 강력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구자욱을 비롯한 새 얼굴도 속속 등장했다. 시범경기는 8위로 마쳤지만,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다. 타선은 누수가 없다. 밴덴헐크, 배영수가 빠진 자리를 알프레도 피가로와 차우찬이 얼마나 메워주느냐가 관건이다. 좌완 불펜 공백도 채워야 한다.

넥센 히어로즈


'투타의 핵' 박병호와 밴 헤켄이 건재하다. 새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도 시범경기에서 대박조짐을 보였다. 강한 타격에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3위(3.45)를 기록, 투타의 조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강정호의 공백과 한현희의 선발 이동으로 헐거워진 불펜을 어떻게 메울지는 고민이 필요하다.

NC 다이노스

지난 시즌 주요 전력이 건재하다. 연차가 쌓이면서 선수층도 두터워졌다. 다만, 신생팀 혜택이 사라지면서 외국인 선수가 1명 축소된 점, 불펜 필승조 원종현의 이탈은 NC로서는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그래도 시범경기에서는 강장산 같은 새 얼굴이 나왔다. 김경문 감독의 지도력이 빛을 발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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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에서 투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1위를 차지한 넥센 히어로즈.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LG 트윈스

지난해 전력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불펜진은 리그 최강을 논한다. 타선에서는 기존 선수에, 양석환 같은 새 얼굴도 등장했다. '안정감'을 논한다면 리그 최고를 다툴 수준이다. 시즌 초반 류제국이 자리를 비우는 것은 아쉽다. 외국인 투수 듀오 루카스 하렐과 헨리 소사가 제 몫을 해줄지도 관전 포인트다.

SK 와이번스

김용희 감독 체제로 '왕조 재건'에 나섰다. 김광현이 건재하며, 정우람도 복귀했다. 트래비스 밴와트와 메릴 켈리는 시범경기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였고, 외국인 타자 앤드류 브라운도 심상치 않다. 단, 초반 김강민이 무릎 부상으로 빠지는 것은 악재다. 어깨 재활중인 박희수의 부재도 아쉽다.

두산 베어스

타선이 여전하며, 선발진에는 더스틴 니퍼트가 든든한 가운데 국내 최고 좌완으로 꼽히는 장원준을 추가했다. 불펜도 김강률과 윤명준의 성장을 확인했다. 외국인 타자 잭 루츠도 시범경기에서 호쾌한 장타로 확실하게 어필했다. 그만큼 투타에서 탄탄했다. 이현승이 부상으로 빠진 5선발 자리는 고민이다.

롯데 자이언츠

이종운 감독 체제로 다시 시작한다. 기존 타선에 외국인 타자 짐 아두치가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팬들을 설레게 했다. 투수진에는 장원준과 김사율이 빠졌지만, 조정훈이 돌아왔고,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와 조쉬 린드블럼도 시범경기에서 호투를 선보였다. 관건은 불펜이 될 전망이다. 정재훈의 역할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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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체제 하에서 '명가 재건'을 노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을 영입하며 리빌딩에 들어갔다. 시범경기를 통해 임기준, 황대인 등을 발굴했고, 필립 험버와 조쉬 스틴슨도 좋은 공을 뿌렸다. 무엇보다 윤석민이 돌아왔다. 포지션 별로 주인을 찾아가고 있지만, 시범경기 최다실책(11개)을 기록했던 수비는 관건이다. 초반 차일목과 신종길의 부상 결장도 아쉽다.

한화 이글스

'야신' 김성근 감독을 영입했다. 배영수, 송은범, 권혁을 데려와 투수진을 보강했다. 김태균, 정근우, 이용규 등 자원에 신인 주현상도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최하위에 그치며 '아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김성근 감독이 '구슬'들을 '보배'로 만들 일이 남은 셈이다.

kt wiz

많은 전문가들이 최하위를 예상하고 있다. 조범현 감독 역시 "약하다"며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특별지명에다 FA 영입, 외국인 선수 4명 등 나름의 혜택이 있다. 게다가 조범현 감독은 약팀을 강팀으로 만들어 본 경험이 있으며, 한국시리즈 우승도 차지했던 감독이다. 초반 베테랑들이 잘 이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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