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타운 "엠블랙 동생 그룹? 우리는 우리다"(인터뷰)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5.03.1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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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타운(호, 조타, 허준, 무스, 버피, 대원, 이건,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이동훈 기자


7인 보이그룹 매드타운(MAD TOWN)이 두 번째 미니앨범 '웰컴 투 매드 타운'을 내고 컴백했다.

지난 12일 공개된 매드타운이 새 앨범 '웰컴 투 매드 타운'에는 타이틀곡 '드루와'를 비롯해 'LALALA', '니가 필요한가봐', '심각해' 등 4곡이 실렸다. '드루와'는 하이브리드 트랩 장르의 곡으로, 지루하고 반복된 삶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같이 뛰놀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힙합 그룹으로서 매드타운만의 매력이 오롯이 녹아 있는 곡이다.


매드타운의 이번 앨범이 주목을 받는 것은 보이그룹으로서 진정한 '홀로서기'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데뷔 당시 매드타운은 같은 소속사(제이튠캠프) 선배 그룹 엠블랙의 '동생 그룹'으로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엠블랙이 뿔뿔이 흩어지면서 사실상 해체, 더 이상 형들의 후광 같은 것은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여느 신인 보이그룹처럼 '백'없이 다시 출발점에 선 것. 하지만 인터뷰를 위해 마주한 매드타운은 이를 별로 개의치 않아했다. 단지 자신들의 신나는 끼를 어떻게 대중에게 전할지 만 고민했다. 다음은 매드타운 7인과의 신나는 수다 같은 인터뷰.

-각자 소개 좀 해주세요. 포털에 보니 본명이 없던데 본명도 함께 부탁해요.

▶(조타, 21)안녕하세요. 조타입니다. 부산에서 태어났고요. 본명은 이종화입니다. 저는 운동을 잘했어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대학교 1학년 때까지 유도를 했죠. 전국대회에서 개인전, 단체전 1위를 한 적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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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타운 조타(JOTA) /사진=이동훈 기자


(이건, 23) 저는 이건이고요. 충남 천안이 고향이고 본명은 이경탁입니다. 매드타운의 메인보컬로 노래가 장기에요. 구기 종목을 좋아해요. 축구나 농구를 특히 좋아하고요. '아육대'에서는 농구 1등을 했어요. 진운 선배님이 정말 잘해서 빛을 보지는 못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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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타운 이건(LEE GEON) /사진=이동훈 기자


(무스, 24) 저는 무스, 전남 함평 출신입니다. 본명은 김상배입니다. 연습생 생활은 7년 했어요. 매드타운의 매미죠(웃음). 저는 디제잉이 취미에요. 집에서 혼자 디제잉을 주로 했는데 회사에서 장기를 살려주고 싶어 하세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음악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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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타운 무스(MOOS) /사진=이동훈 기자


(대원, 23) 충남 천안에서 온 대원입니다. 저는 박대원이 본명이에요. 저는 줄넘기를 잘 합니다. 잠수도 잘하고요. 투포환도 좀 해요. 줄넘기는 인기 얻으려고 시작했다가 재미를 붙였어요. 이후에는 줄넘기 대회에서 상이란 상은 다 받았죠. 3단 넘기를 10번 이상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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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타운 대원(DAE WON) /사진=이동훈 기자


(버피, 20) 저는 버피고, 서울 출생이에요. 본명은 김주현이요. 저는 운동은 못해요. 젬병수준이에요. 예고 무용과를 나았는데 그래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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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타운 버피(BUFFY) /사진=이동훈 기자


(호, 20) 저는 호. 경남 양산에서 왔습니다. 본명은 송재호입니다. 운동을 좋아했는데 '출발 드림팀' 오디션에서 탈락했어요. 높이뛰기, 뜀틀을 못해요. 야구는 좋아합니다. 저는 배우 송강호가 8촌이에요(웃음). 가족 모임 하면 가끔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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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타운 호(H.O) /사진=이동훈 기자


(허준, 21) 저는 경기도 성남이 집이고요. 허준이 본명이에요. 본명을 이길 예명이 없어서 그냥 본명으로 했어요. 하하. 연극영화를 전공하고 있어요. 연기에 대한 생각은 없어요. 무조건 가수입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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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타운 허준(HEO JUN) /사진=이동훈 기자


-데뷔하고 6개월 째 두 번째 미니앨범이 나왔는데 기분이 어떤가요.

▶(조), 2년 동안 다 같이 연습하면서 미니앨범이 두 번째 나오는데, 솔직히 첫 번째 미니앨범 때는 정말 부족한 게 많았어요. 이번에는 성숙하고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연습에 또 연습을 했습니다.

(이건) 첫 번째 앨범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어요. 준비는 많이 했는데 다 못 보여드린 것 같아서요.

(무스) 매드타운의 모토가 '놀 줄 아는 아이들'이거든요. 첫 번째보다 두 번째 앨범에서 더 재밌게 놀 생각입니다.

(대원) 앞에 멤버들이 얘기한 것과 저도 같아요(웃음).

(버피) 좀 더 매드타운스러움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연습했어요. 좀 더 악동들 이미지로 변신했어요. 1집 때보다 더 놀 줄 알고 더 음악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요.

(호) 이번에 준비하면서 첫 번째 미니앨범 때 방송에서 보여드렸던 모습을 모니터를 많이 했어요. 제스처나 표정도 많이 살폈죠. 분명 더 나아진 매드타운이 될 거에요.

(허준) 첫 번째 앨범에서는 매드타운이라는 팀을 알리려고 했다면 이번 두 번째 미니앨범에서는 멤버 각자의 매력을 좀 더 살리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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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와~! 드루와~!" 매드타운 /사진=이동훈 기자


-멤버 각자가 준비한 본인들만의 매력 포인트가 있나요?

▶(이건) 전 시크요. (조타) 운동 잘하는 사람이요. (무스) 보이는 그대로, 저는 패션 리더로서 어필하고 싶어요. (대원) 전 제가 섹시하다고 생각했는데 귀여워 보이나 봐요. '꽃미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웃음). (버피) 저는 음악 부분에 집중하고 있어요. 이번에 '니가 필요한가봐' 작사에도 참여했습니다. (호) 첫 번째 미니앨범에서는 막내 이미지를 담당하고 있었어요. 이번에는 섹시를 맡고 있습니다. 하하. (허준) 저는 '엄친아'요. (멤버들) 준이는 영어도 잘하고 피아노도 잘 쳐요. '엄친아' 비슷해요.

-얘기를 들어보면 첫 번째 미니앨범에 대한 아쉬움이 컸던 것 같네요.

▶(이건) 어휴, 첫 번째 미니앨범 때는 카메라 자체가 어색했어요. 방송 무대에서 카메라 못 보고 딴 데 볼 때도 많았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진짜 잘해야겠다고 다짐 또 다짐해요.

(버피) 첫 번째도 그랬지만 이번 두 번째 미니앨범에도 타이틀곡에는 참여를 못했어요. 좀 많이 아쉽죠. 세 번째 앨범 때는 타이틀곡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해요.

-엠블랙이라는 '우산'이 없어져서 부담이 많이 되겠어요.

▶(이건) 부담은 첫 번째 미니앨범 때가 더 컸어요. 엠블랙 선배님들의 동생이라고 수식어가 붙어서. 지금도 물론 부담감은 있죠. 하지만 저희 노력에 따라 달리지는 거니까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호) 회사에서 저희를 더 잘 밀어주시는 것 같아요(웃음). 저희 이야기에 좀 더 귀 기울여 주셔서 좋은 것 같아요.

(허준) 회사에서 저희 의견도 많이 들어주고 반영도 많이 해주세요. 그래서 첫 번째 미니앨범 때보다 연습하기도 수월했어요. 저희는 저희가 안무를 짜고 만들고 하거든요. 저희가 내는 의견과 회사 쪽에서 내는 의견 조율이 이번에는 훨씬 수월했어요.

-안무를 멤버들이 직접 짜나요?

▶(허준) 대원이 형이 안무 짜는 게 특기에요. 툭하면 안무를 짜고 있어요. (이건) 안무 짜는 건 데뷔 전 연습생 때부터 월말 평가 때부터 익숙했어요. (조타) 회사에서도 저희가 할 수 있게 기회를 많이 주세요.

-이번 '드르와' 안무의 포인트는 뭔가요.

▶(허준) '드루와' 콘셉트에 맞췄어요. (대원) 황정민 선배님이 하신 모션을 따서 안무를 짰죠(웃음).

-매드타운도 이제 2년차인데 경쟁 그룹이나 롤모델이 있나요.

▶(이건) 아직은요. 지금은 저희 상황에 맞춰 무조건 최선을 다할 때죠. (조타) 저희가 아직 서툰 점이 많아요. (대원) 롤모델이라면, 블락비요. 자유분방하고 악동 이미지가 세잖아요. 매드타운이 추구하는 방향이에요. 보는 사람도 즐겁잖아요.

-매드타운의 목표가 있다면요?

▶(조타) 이번 앨범 제목이 '웰컴 투 매드 타운'인데요. 타이틀곡 '드루와'라는 이름처럼 매드타운 안으로 들어와서 재밌게 즐기고 놀자라는 뜻이에요. 저희 노래를 들으시고 신나셨으면 좋겠어요.

(이건) 무대 위에서 저희의 손짓대로 따라와 주시면 좋겠어요. 다같이 '드루와'~!!!

(허준), (이건) 팬클럽 회원수 3배 증가가 목표에요. 지금 2200명인데 딱 3배만 늘었으면 좋겠어요. 참 저희 팬클럽 이름이 '매드타운 공식 팬카페'인데 이름도 새로 생겼으면 좋겠어요(웃음). (호) 팬들은 저희에게 엄마같은 존재에요. 없으면 안되죠. (허준) 저는 팬분들이 있어서 저희가 있다고 생각해요. 정말 고맙습니다.

-끝으로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이건) 아버지가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몸이 좀 안 좋으시거든요. 아버지 건강하세요! (허준) 전 친할아버지가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대원) 저희 매드타운이 신인상을 타는 날이 꼭 왔으면 좋겠습니다. (호) 해외 갈 때 공항이 마비되는 날이 왔으면 해요. (조타) 이번 활동으로 매드타운을 더 많이 알렸으면 해요. 얼마나 잘 노는 그룹인지 대중들이 알아주시길 희망해요. (무스) MAMA 무대에도 꼭 서보고 싶어요. 지금은 보고만 있지만 그 꿈의 무대에 서 봤으면 정말 좋겠어요. (버피) 올해 안에 매드타운의 타이틀곡을 써보는 게 꿈입니다. 그 저작권료로 멤버들과 회식할 수 있는 자리가 생기면, 성공한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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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타운 /사진=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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