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김재중을 남기고 떠났다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5.03.07 09:55 / 조회 : 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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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금요미니시리즈 '스파이' 김선우 역 김재중/사진=아이엠티브이, 디엔콘텐츠, 스튜디오세븐


'스파이'가 김재중(JYJ)을 남기고 떠났다.


KBS 2TV 금요 미니시리즈 '스파이'(극본 한상운 이강·연출 박현석·제작 아이엠티브이 디엔콘텐츠 스튜디오세븐)가 지난 6일 오후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스파이' 마지막 회에서는 박혜림(배종옥 분) 김선우(김재중 분) 모자가 가정과 사랑을 지켰다. 박혜림은 아들 김선우와 함께 남편 김우석(정원중 분), 김영서(이하은 분)을 황기철(유오성 분)의 위협으로부터 막아냈다. 박혜림 김선우 모자는 자신을 희생하면서 서로를 지키려 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황기철과의 악연, 위협은 결국 두 사람의 희생과 사랑으로 뿌리칠 수 있었다.

지난 1월 9일 첫 방송한 '스파이'는 매회 긴박한 극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 애틋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이스라엘 인기드라마 '마이스(MICE)'를 원작으로 평범한 가정주부가 된 전직 스파이 박혜림(배종옥 분)이 정보국에서 일하는 아들 김선우(김재중 분)를 포섭하라는 임무로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 번 스파이로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재중, 배종옥, 고성희, 유오성이 주연을 맡아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스파이'는 시청률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1회 8.5%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이후 매주 시청률이 하락했다. 동시간대 '삼시세끼-어촌편', '정글의 법칙', '나는 가수다' 등 인기 예능프로그램과 대결이 시청률 부진에 큰 이유였다.


하지만 '스파이'는 작품성과 함께 배우들을 남겼다. 특히 액션과 로맨스를 더한 김재중의 활약이 돋보였다. 극중 국정원 요원 김선우 역을 맡은 김재중은 두 가지 매력을 앞세워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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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금요미니시리즈 '스파이' /사진=아이엠티브이, 디엔콘텐츠, 스튜디오세븐


김재중은 가족과 연인 이윤진(고성희 분)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도 내던지는 듬직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국정원 요원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철두철미한 계획, 매서운 눈빛과 냉철한 모습을 보였다. 한층 성숙한 연기는 배종옥, 유오성, 정원중 등 배우들과 조화를 이뤄 보는 재미를 더했다.

김재중의 온몸을 던진 액션 연기도 볼거리였다. 격투, 추격, 총격신 등 각종 액션을 소화한 김재중은 때로 투박하게, 때로는 섬세하게 자신의 역할을 소화해 냈다. 극중 자신과 대립하는 유오성과 카리스마 대결도 흥미진진했다.

한편의 영화와 같은 연출이 눈을 즐겁게 했던 '스파이'. 시청률은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김재중을 남기고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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