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은 '진짜사나이2', 머리 깎고 초심으로 간다(종합)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5.03.06 15:32 / 조회 : 4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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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 PD, 임원희, 정겨운, 김영철, 샘 오취리, 이규한, 허항 PD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진짜사나이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동훈 기자


새로운 멤버로 진용을 꾸린 '진짜 사나이' 시즌2가 베일을 벗었다.

6일 오후 서울 상암MBC에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2'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진짜 사나이2'에 합류한 11인 가운데 총 임원희, 김영철, 이규한, 정겨운, 샘 오취리 등 5명이 참석해 취재진과 첫 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지난 1월 이미 신체검사를 하고 지난달 첫 촬영을 마쳤으며, 방송을 앞두고 이날 처음 함께 공식석상에 나섰다.

이들은 모두 짧게 깎은 스포츠헤어로 등장, "좌우로 정렬", "안전핀 뽑고 투척 준비"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각 잡힌 모습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충성"을 외치는 반듯한 경례 모습 또한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진짜 사나이2'의 하이라이트 영상 역시 최초로 공개됐다. 특유의 구강구조 정도는 봐주지 않는 군대에 들어와 "이(빨) 보이지 않습니다"에 무너지고 만 김영철, 가장의 애환을 선보인 임원희, 허당 병사가 된 정겨운, 가장 먼저 방귀를 튼 이규한, 근육질 용병 포스로 생활관을 접수한 샘 오취리, 주방 막내가 된 스타요리사 샘 킴, 쌍둥이 전우애를 보인 영민과 광민 등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새롭게 선보이는 '진짜 사나이2'에는 시즌1의 출연진이 전원 하차하고 총 11명의 새 얼굴이 참여했다. 배우 임원희, 개그맨 김영철, 요리사 샘 킴, 전 농구선수 김승현, 배우 이규한. 정겨운, 가수 강인(슈퍼주니어), 슬리피(언터쳐블), 방송인 샘 오취리, 그리고 가수 영민,광민(보이프렌드) 등이다. 이들은 촬영에 앞서 스포츠머리로 머리카락까지 짧게 깎고 촬영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

연출자 김민종 PD는 "시즌2의 주안점은 본질에 충실해지면서 초심을 되찾자는 것"이라며 "좀 더 리얼한 군대의 모습을 그려보자는 것이 시즌2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리얼하게 따라가보자 해서 병무청에서 신체검사를 받는 데서 시작했다. 입소해 신교대로 배치되는 과정까지를 첫 촬영에서 담았다. 일반 병사들의 과정을 그대로 따라갔다"고 설명했다. 모든 출연자가 짧게 머리를 깎은 것 역시 초심과 본질에 접근하자는 기조에 따른 것이라고 김 PD는 밝혔다.

각 출연진의 캐릭터도 엿볼 수 있었다. 가나 출신 샘 오취리는 "남자 외국인 병사 최초로 에이스가 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김 PD의 설명. 워낙 신체적 조건이 월등해 훈련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였다. 샘 오취리 역시 "군대 밥이 너무 맛있었다. 집밥 같았다"며 남다른 군대 체질임을 드러냈다.

이규한은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톡톡히 했다. "상당히 적응을 잘 해서요리저리 잘 빠져나가면서 밉지 않은 캐릭터, 꾀돌이 같다"고 김 PD는 설명했다. 처음으로 리얼 버라이어티에 출연한 김영철은 너무 말이 많아 고생하기도 했지만, 특유의 수다로 생활관의 분위기를 잡아줬다고.

정겨운은 훤칠한 비주얼과 훈남 이미지와는 달리 털털한 허당의 면모를 드러낼 전망이다. 김민종 PD는 "재발견이라고 할 만큼 인간적이고 소탈한 모습 발견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1970년생 맏형 김원희에 대해서는 "생활관에서 계시는 모습이 가장 충격적이다. 앉아계시는 것만으로도 존재감이 있다"며 "말없이 있어도 포스가 난다. 나머지 10명의 아버지 같다. 맏형으로 잘 이끌어 주셨다"고 칭찬했다. 김원희 역시 "민폐가 되지 않기 위해 이틀에 한 번 씩 운동 중"이라며 "계속 빠진다면 존재 의미가 없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2013년 4월 첫 방송을 시작했던 '진짜 사나이'는 출연진들의 리얼한 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관찰 예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와 함께 꾸준히 사랑을 받아 왔다. 지난 시즌의 원년 멤버들이 만기 전역하며 시즌1을 마무리한 가운데, 약 2년 만에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그 사이 화제성이 다소 추락하면서 '여군특집' 등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새롭게 단장하고 각오를 다진 '진짜사나이2'는 옛 명성을 부활시킬 수 있을 지 기대가 쏠린다.

'진짜 사나이2'는 오는 8일 오후 6시1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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