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정선 꼬부랑 할머니 실종..진실은?

김민정 기자 / 입력 : 2015.03.06 10:24 / 조회 : 50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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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어려운 살림에도 전 재산을 사회에 기증한 할머니의 사연과 갑작스런 실종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6일 SBS에 따르면 지난달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 앞으로 강원도 정선의 한 마을에서 실종 사건을 알리는 다급한 제보 전화가 걸려 왔다. 사건의 주인공은 2년 전 겨울 '궁금한 이야기Y'에 출연 했던 이인옥 할머니.

잔뜩 굽은 허리 때문에 일명 '정선 꼬부랑 할머니'로 불렸던 이인옥 할머니는 전 재산을 마을에 기부하고, 기초 수급비를 모아 매학기 장학금으로 기부한 나눔 정신을 실천해 귀감이 됐다. 그는 마을의 자랑이자, 잊고 있던 나눔의 의미를 시청자들에게 따뜻하게 새겨 줬다. 그러나 이 특별한 할머니가 갑자기 사라진 것이다.

사건은 어느 날 이인옥 할머니의 딸이라 주장하며 한 여인이 나타나면서 시작됐다. 그는 할머니의 "수양딸"이라고 주장, 요양원 직원에게 당당히 가족관계 증명서까지 보여준 후 할머니를 데려갔다. 이어 할머니의 유산을 되찾으려고 했다. 왜일까.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할머니의 행방을 수소문 하던 중 제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야윈 모습의 할머니를 찾을 수 있었다. 그는 한층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할머니는 딸의 존재에 대해 묻자, "호적상 딸은 맞지만 정을 나눈 적은 결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양딸의 주장은 사뭇 달랐다. 그는 "지난 불효에 할머니가 그만 마음을 닫아버렸고, 이제라도 그동안 못한 효도를 하기 위해 나타났다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

한편 이들의 주변에서는 "할머니를 모시는 데는 다른 목적이 있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제보에 따르면 수양딸은 2년 전부터 틈틈이 마을에 나타나 할머니가 마을에 기부한 토지를 알아보며 그것을 되찾기 위한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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