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누리꾼들 "리퍼트 대사, 미안합니다..쾌차하시길"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3.0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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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흉기에 피습당해 얼굴과 오른손에 부상을 당한 마크 리퍼트(42) 주한 미국대사. /사진=뉴스1





5일 오전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마크 리퍼트(42) 주한 미국대사가 김기종(55)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대표로부터 피습을 당해 오른쪽 턱과 왼쪽 손목에 큰 부상을 입었다.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5일 오전 7시 40분경, 세종문화회관에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 주최로 열린 조찬강연행사에서, 김기종이 휘두른 흉기에 오른쪽 턱과 왼쪽 손목을 크게 다쳤다.

리퍼트 대사는 피습을 당한 직후 관계자들의 부축을 받으며 곧바로 행사장을 빠져나갔고, 경찰차를 이용해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응급처치를 받은 리퍼트 대사는 9시 30분 경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후송됐고, 10시부터 얼굴, 손목 자상에 대해 2시간 30분 정도의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수술을 잘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에 따르면 리퍼트 대사는 얼굴 등 상처 부위에 80여 바늘을 꿰매는 봉합수술을 받았고, 오른쪽 광대뼈에서 턱 위까지 길이 11cm, 깊이 3cm의 자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얼굴부위에 상처가 1cm만 깊었더라면 경동맥에 손상을 입을 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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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대사에게 사과, 쾌유의 메시지를 전한 누리꾼들. /사진=리퍼트 대사 블로그 캡처 및 편집





현재 리퍼트 대사가 운영하는 블로그에는 한국 누리꾼들의 사과와 쾌유를 바라는 메시지가 줄을 잇고 있다. 누리꾼들은 리퍼트 대사에게 "한국인을 대표해 사과드린다" "꼭 쾌차하시길 바란다" "범행을 저지른 당사자가 꼭 처벌받도록 기원하겠다" "이런 일이 발생해 유감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리퍼트 대사는 그동안 블로그, SNS 등을 통해 한국에서의 생활을 조목조목 전하며, 한국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지난 1월 말 한국에서 태어난 자신의 아들에게 '세준'이라는 한국식 이름을 붙여주기도 했다.

한편, 리퍼트 총리는 수술직후 자신의 쾌유를 빌어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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