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 " 김기종, 민화협 회원 아냐.. 반인륜적 테러"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3.05 09:54 / 조회 : 4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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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리퍼트 미국대사 피습 현장. /사진=뉴스1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 김기종 씨에게 공격을 당해 부상을 입은 것과 관련해 민족화해협력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이 "반인륜적 테러"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뉴스1의 5일자 보도에 따르면 리퍼트 대사는 이날 민화협이 주최하는 조찬강연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김기종 씨의 공격을 받았다.

민화협에 따르면 리퍼트 대사는 오전 7시 40분쯤 리퍼트 대사가 홀 안으로 입장에 식사를 시작하려는 순간에 청중석에 있던 김모씨가 25cm 길이의 과도를 든 채 뛰어나와 공격을 가했다. 이 사고로 리퍼트 대사는 오른쪽 얼굴과 왼쪽 손목 등에 부상을 입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김영만 민화협 홍보위원장은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화협 주최 세종홀 강연장에서 발생한 마크 리퍼트 주한 대사 테러 행위에 대해 한미 양국 정부와 국민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화협은 리퍼트 대사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이번 사건을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적 테러로 규정하며 이번 사건이 양국의 우호관계에 추호의 손상도 끼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민화협은 김기종 씨가 평소 민화협 행사에 자주 오던 인물이긴 하지만 민화협 회원은 아니라고 밝혔다. 민화협은 김기종 씨에 대해 "주한 일본 대사 퇴임식에서도 소란을 피운 바 있고 간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종 씨는 이날 행사의 초청인사에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민화협은 "초청인사를 확인하는 신분확인절차를 철저하게 진행하지 않는 등 경호에 만전을 기하지 못한 것에 변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화협은 이와 함께 테러사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향후 경찰 수사 등에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5일 오전 7시 42분쯤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1층 세종홀에서 리퍼트 대사가 공격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민화협이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해 세종홀 헤드테이블에 앉아 있던 리퍼트 대사는 김씨의 흉기로 부상을 입어 현재 강북삼성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에서 검거된 김씨는 현재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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