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블레이드' 속 유승준 無편집 "물리적으로 불가능"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5.03.05 09:21 / 조회 : 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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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중국에서 배우로 활동 중인 유승준이 '드래곤 블레이드'에 출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입사는 유승준 분량에 대한 편집 없이 개봉한다고 밝혔다.


'드래곤 블레이드' 관계자는 5일 스타뉴스에 "'드래곤 블레이드'가 지난달 19일에 중국에서 개봉한 후 한국에 필름이 넘어오는데 시간이 걸렸다"며 "개봉일이 오는 12일인데 개봉 일에 맞춰 유승준을 편집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영상이 늦게 넘어오는 바람에 예고편 영상 릴리즈까지 늦어진 상황이었다"며 "유승준의 분량이 크지 않아 시간이 충분하다면 편집을 할 수도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드래곤 블레이드'는 성룡이 제작과 주연을 맡은 작품. 여기에 슈퍼주니어 최시원, 할리우드 스타 존 쿠삭, 애드리안 브로디 등이 출연하면서 초대형 블록버스터 프로젝트로 관심을 받았다. 이미 중화권에서는 개봉 6일 만에 790억 원의 수익을 올리며 흥행 중이고, 한국에서는 오는 12일 개봉한다.

수입사는 '드래곤 블레이드'에 유승준이 출연한다는 소개를 일절 하지 않았다. 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드래곤 블레이드'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처음 알려졌다.


영화에서 유승준은 성룡이 연기한 후오안 장군의 부하를 연기했다. 역할은 크지 않았다. 대사도 거의 없었다. 후오안 장군의 뒤에 서서 그의 말에 리액션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럼에도 유승준을 기억하는 한국 관객들이라면 그의 존재를 단숨에 알아볼 수 있다. 조연이라고 하기엔 아쉽지만 단역이라고 분리하기엔 적지 않은 분량이었다.

특히 극중 유승준은 마지막에 인상적인 마무리를 보여주면서 강렬한 인상까지 남기기까지 한다. 이에 대해 한국관객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서도 "유승준의 출연은 홍보 관계자들도 지난주 내부 시사를 보고 알게 됐다"며 "숨기려 한 것은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유승준은 1997년 '가위'로 데뷔해 2000년대 초반까지 높은 인기를 끌면서 활동해왔다. 그렇지만 2002년 미국 시민권 획득과 관련해 병역기피 논란에 휘말리면서 입국 금지 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성룡과 손을 잡은 유승준은 중국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뒤 영화 '대병소장','소림사','천장웅사'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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