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새정치연합 탈당.. 4월 광주 보선 무소속 출마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3.04 17:12 / 조회 :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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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광주 보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1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4.29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지역은 광주 서구을이다.

뉴스1의 4일자 보도에 따르면 천정배 전 장관은 오는 9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기로 결정했다. 동시에 무소속으로 4.29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다. 이로 인해 광주 서구을 보선은 야권 내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천정배 전 장관은 4일 뉴스1과 통화에서 "광주정신은 누구나 사람답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자는 것인데, 이런 위대한 광주정신을 실현할 정치가 실종돼 제가 광주시민들과 힘을 합쳐 광주다운 정치를 이룩하겠다는 생각으로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천 전 장관은 "2년여 전 대선 패배는 끔직한 패배였다. 호남 입장에선 호남만 고립된 패배였고,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해선 안 된다. 지금의 야당으로서는 집권이 안 된다. 야당을 변화시키려면 광주 서구을 유권자들께서도 야당에 강력한 옐로우 카드를 꺼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를 비롯한 호남의 소외와 낙후는 더욱 심해져 가고 있다. 그것을 해결해야 할 현재의 호남정치는 무기력한 상태에서 기득권만 누리고 있다. 제가 이런 호남정치의 기득권을 극복하고 호남정치를 복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천 전 장관은 오는 9일 오전 11시 광주 서구 매월동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광주 보선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주말께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천 전 장관은 지난달 24일 문재인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문 대표로부터 당 잔류를 요청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천 전 장관은 지난달 27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공모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탈당을 예고했다. 그리고 4월 광주 보선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

이처럼 천 전 장관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4월 광주 서구을 보선은 야권 내 경쟁구도로 전환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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