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경 "어머니에게 효도하려 '가족끼리' 출연 결심"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5.03.04 14:24 / 조회 : 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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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상경/사진=이동훈 기자


배우 김상경(43)이 어머니에게 연기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KBS 2TV '가족끼리 왜 이래'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김상경은 4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살인의뢰'(감독 손용호·제작 미인픽쳐스, 영화사진) 인터뷰에서 "어머니에게 효도하고 싶어서 주말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상경은 "제가 영화만 하다 보니, 어머니 친구 분들은 제가 놀고 있는 줄 알았다"며 "그분들이 77세인데, 극장에 오지 않으니 제가 했던 작품을 볼 수 없었고, 어머니도 면이 서지 않아서 아쉬워했다"고 입을 열었다.

김상경은 "처음엔 '살인의뢰' 스케줄이랑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3번 정도 거절을 했는데, 전창근 PD와 강은경 작가가 계속 보자고 해서 봤다. 그런데 사람들이 정말 좋았다"며 "이전에 했던 작품을 보면 대단한 분들인데 겸손하고, 착한 사람들이었다. 홍상수 감독을 처음 만났을 때와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예상대로 저에게 새로운 어떤 것들 줄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며 "드라마가 방송된 후 집 앞에서 마주친 한 초등학생이 날 보며 씩 웃는 것을 보고 느낌이 왔다"고 말했다.

김상경은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업무에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까칠남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순정을 바치는 문태주 역을 맡아 코믹 연기를 펼쳤다. 김현주와 커플 연기를 펼치면서 40%가 넘는 시청률을 견인했다.

김상경은 "온 가족이 같이 보는 드라마를 그리워했던 것 같다"며 "부모님들은 효도하라는 내용이니 좋아하고, 젊은 세대들은 부모님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라 온 가족이 같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흥행 이유를 분석했다.

또 "막바지엔 우리도 대본을 보며 함께 울었다"며 "대본이 나왔을 때 읽으면서 울고, 촬영장에서 우리끼리 찍으면서 울고, 방송을 보면서 또 울었다"고 작품의 완성도를 칭찬했다.

이어 "어쩌면 '가족끼리 왜 이래'가 시청률 40%를 넘기는 마지막 지상파 드라마가 될지도 모르겠다"며 "이런 작품에 출연할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상경이 '가족끼리 왜 이래' 이후 내놓는 '살인의뢰'는 동생을 살해한 범인을 잡은 형사와 연쇄살인범을 쫓는 또 다른 표적의 보이지 않는 갈등을 다룬 작품. 범인을 잡은 이후에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 범죄 스릴러다. 각본과 연출은 신예 손용호 감독이 맡았다.

김상경은 동생이 살해된 뒤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 형사 태수 역을 맡았다.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코믹한 모습을 선보였던 김상경은 '살인의뢰'에서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1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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